현대기아차가 오는 10월 출시할 K3 디젤에 아반떼와는 다른 엔진을 적용한다. 아반떼 디젤에는 기존 U2 디젤엔진이 적용된 반면 K3 디젤에는 스마트스트림 U3 디젤엔진이 적용돼 성능과 연비가 향상된다. 특히 K3 디젤은 하이브리드차 수준의 연비를 기록했다.

K3 디젤에는 현대기아차 소형차 라인업 최초로 스마트스트림 U3 디젤엔진이 적용된다. 투싼 페이스리프트와 스포티지 더 볼드에 적용된 1.6 디젤과 동일한 엔진으로 유로 6d 규제를 만족하기 위해 선택적환원장치(SCR)와 LNT, DPF가 함께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스트림 U3 디젤엔진은 SCR 적용으로 요소수를 통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크게 낮추고, 소음 발생을 줄이기 위해 벨트 타이밍 방식을 적용했다. 또한 최대토크가 발생 구간이 변경되고 최대토크가 강화되는 등 엔진의 출력 특성이 일부 변경됐다.

K3 디젤의 U3 디젤엔진은 4000rpm에서 최고출력 136마력, 2000-2250rpm에서 최대토크 32.6kgm를 발휘한다. 반면 아반떼 디젤의 U2 디젤엔진은 최고출력은 동일하며, 1750-2500rpm에서 최대토크는 30.6kgm다. 배기량은 16cc 늘어나고 토크는 2.0kgm 강화됐다.

또한 K3 디젤의 U3 디젤엔진은 연비는 향상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감소했다. 15인치 휠 기준 국내 복합연비는 20.0km/ℓ(도심 18.5, 고속 22.2)를 기록했으며, CO2 배출량은 91g/km에 불과하다. 아반떼 디젤은 17.8km/ℓ(도심 16.3, 고속 19.9), 104g/km다.

K3 디젤과 아반떼 디젤은 공차중량에서 각각 1355kg, 1390kg으로 K3 디젤이 더 큰 차체를 가졌음에도 35kg 가벼운 무게를 지녔다. 17인치 휠 기준으로 비교하면 K3 디젤은 18.3km/ℓ(도심 17.2, 고속 19.7), 아반떼 디젤은 17.2km/ℓ(도심 15.7, 고속 19.3)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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