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A클래스 세단을 통해 소형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전륜구동 기반 플랫폼을 기반으로 A클래스 해치백 뿐만 아니라 A클래스 세단과 4도어 쿠페 CLA까지 역대 가장 다양한 라인업으로 무장했다. 특히 실내 고급감을 비약적으로 높인 점은 주목된다.

소비자 연령층이 높아지는 것을 우려한 벤츠가 전략적으로 출시한 모델은 2013년 선보인 CLA클래스다. CLA 고객 중 50%가 처음 벤츠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나 효과적으로 젊은 고객을 유인했다는 평가다. 새로운 MFA 플랫폼의 A클래스 세단은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A클래스 세단은 신규 플랫폼과 디자인, 파워트레인, 운전보조장치 적용으로 상품성을 높였다. A클래스 세단의 차체는 전장 4549mm, 전폭 1796mm, 전고 1446mm, 휠베이스는 2729mm다. 넓은 실내공간과 420리터의 트렁크 공간, 동급 최대의 2열 헤드룸을 갖는다.

실내는 A클래스의 가장 혁신적인 부분이다. 돌출형 계기판과 와이드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터빈 스타일 에어벤트와 엠비언트 라이트까지 기존 동급 세그먼트 모델의 수준을 뛰어넘는 고급스러움과 화려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엠비언트 컬러는 총 64가지가 제공된다.

또한 A클래스 세단에는 S클래스 수준의 운전보조장치가 적용됐다.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전방 500미터의 상황을 모니터하며, 후방 충돌까지 예측한다. 운전보조패키지에 포함된 디스트로닉은 전방차량과의 거리 조절과 완전 정지, 능동차선변경을 지원한다.

A클래스 세단의 공기저항계수 0.22는 전 세계 양산차 중 가장 낮은 수치로 고속주행시 연비 향상과 풍절음 감소에 효과적이다. A클래스 해치백의 공기저항계수는 0.25다. 이같은 결과는 편평한 언더 플로어와 꼼꼼한 실링, 휠 주변의 공기흐름 최적화로 가능했다.

미국시장에 선보인 A220의 경우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과 7단 DCT 변속기가 적용돼 5800-6100rpm에서 최고출력 188마력, 1250-4000rpm에서 최대토크 30.5kgm를 발휘한다. 전륜구동 모델과 어댑티브 댐퍼 적용 4매틱 상시 사륜구동 모델 선택할 수 있다.

한편, 벤츠와 BMW, 아우디는 A클래스급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 아우디는 차세대 A3에 세단과 해치백 뿐만 아니라 5도어 쿠페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며, 후륜구동에서 전륜구동으로 변경된 차세대 BMW 1시리즈 역시 5도어 쿠페 라인업을 출시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