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13일 국내에서 패스트백 모델인 K3 GT 5도어를 공개한 것에 이어 해외에서 프로씨드와 씨드 GT를 연이어 공개했다. 이로써 기아차는 K3 세단과 5도어, GT 모델과 함께 유럽 전략 모델인 씨드 해치백과 슈팅브레이크, GT까지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기아차의 준중형 라인업은 기존 씨드와 K3(해외명 포르테)가 다른 디자인을 보였던 것과 달리 유사한 전면 디자인이 적용됐다. 스팅어에서 가져온 마스크는 4-포인트 LED 주간주행등과 디테일이 강조된 범퍼, 긴 보닛과 낮게 위치한 그릴로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10월 국내에 출시될 K3 GT 5도어에는 패스트백 스타일이 적용됐다.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은 i30 패스트백과 유사한 스타일로 해치백의 실용성과 패스트백의 스타일리시함이 결합됐다. 세단 대비 리어 오버행을 줄이고, 새로운 리어램프를 적용해 차별화됐다.

기아차는 밝힌 K3 GT의 파워트레인은 1.6 터보 GDI 엔진과 7단 DCT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는 27.0kgm다. 유럽 전용 모델인 씨드 GT의 제원상 최고출력 구간은 6000rpm, 최대토크는 1500-4500rpm으로 동일한 파워트레인으로 보여진다.

씨드 GT의 경우 5도어 해치백을 기반으로 한다. 레드포인트 전면 그릴은 K3 GT와 동일하며 , 방향지시등이 분리된 K3 GT와 달리 시퀀셜 방향지시등이 헤드램프 내부에 위치해 범퍼 디테일에서 차이를 보인다. 후면 방향지시등은 LED 리어램프와 함께 위치한다.

씨드 GT의 주요 특징을 통해 K3 GT의 일부 사양을 예상할 수 있다. 씨드 GT는 유럽성향의 드라이빙 감각을 강조해 고속주행과 와인딩로드에 적합하도록 튜닝됐다. 알버트 비어만이 관여해 트랙션과 반응성을 높이기 위해 6개월의 추가 테스트 기간을 거쳤다.

씨드 GT는 최저지상고를 5mm 낮춰 무게중심을 끌어내리고, 전후륜에 단단한 스프링을 적용해 롤을 줄이고 스티어링 반응성을 높였다. 반면 전후방 안티롤바는 부드럽게 변경해 노면과의 그립력을 높였다. 이런 변화를 통해 씨드 GT는 빠른 코너링 속도를 구현했다.

씨드 GT는 해치백의 288mm 전륜 브레이크 디스크를 320mm 대용량 디스크로 변경했다. 두께는 기존 28mm에서 3mm 두꺼워져 반복적인 제동에서도 내열성을 높였다. 또한 락투락 2.44회전, 12.7:1의 타이트한 스티어링 휠 기어비와 미쉐린 PS4 타이어가 적용됐다.

씨드 GT에는 전자식 사운드 제네레이터와 새로운 배기 플랩을 적용해 실내로 엔진사운드를 증폭해 전달하는 것과 함께 실제 배기사운드를 연출한다. 드라이브 모드는 일반과 스포츠로 구분돼 스포츠 모드에서 스로틀 반응성과 변속기 응답성을 높인다.

프로씨드는 5도어 슈팅브레이크 스타일로 공개됐다. 스타일과 공간이 강조된 프로씨드는 2019년 1분기 유럽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프로씨드는 GT라인과 GT의 선택도 가능하다. 적재공간은 594리터로 씨드 해치백 대비 50% 넓으며, 전동식 트렁크를 지원한다.

프로씨드는 전장 4605mm, 전폭 1800mm, 전고 1422mm, 휠베이스 2650mm로 다른 씨드 라인업과 동일한 K2 플랫폼이 적용됐다. 기존 모델 대비 885mm 길고, 43mm 낮은 전고, 5mm 낮은 최저지상고를 갖는다. 10가지 외장컬러와 최대 18인치 휠이 적용된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미립자필터(GPF)가 포함된 120마력 1.0리터 T-GDI 가솔린 터보엔진, 140마력 1.4리터 T-GDI가 적용된다. 디젤 모델에는 136마력 1.6리터 스마트스트림 디젤엔진이 적용된다. 가장 강력한 GT 모델에는 204마력 1.6리터 T-GDI 엔진이 적용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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