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슬카, 아메리칸 머슬이라고도 불리는 머슬카는 고성능 자동차를 가리키는 용어로 1960~1970년대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유럽산 고성능차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에서 생겨났다. 머슬카는 대배기량 엔진으로 저회전 가속력과 토크를 중시한 것이 특징이다.

전통적인 머슬카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는 모델은 현재 닷지 챌린저가 유일하다. 1970년 출시된 이후 3세대로 이어진 챌린저는 포드 머스탱, 쉐보레 카마로와 함께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고성능차로 손꼽힌다. 국내에서는 영화 분노의 질주로 유명세를 탔다.

유럽형 스포츠카 스타일로 진화한 머스탱이나 카마로와 달리 챌린저는 여전히 1970년대 디자인을 간직하고 있어 머슬카를 사랑했던 미국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크고 각진 차체에 원형 모델의 정체성을 살린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그리고 실내 디자인이 적용됐다.

미국에서 챌린저의 가격은 중형세단 수준인 2만7295달러(약 3039만원)에서 시작된다. 기본형 모델에는 305마력 V6 펜타스타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후륜구동 방식을 기본으로 머슬카로는 독특하게 AWD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다.

상위 모델인 챌린저 R/T에는 강력한 저회전 토크로 유명한 375마력 5.7 헤미엔진이 적용된다. 챌린저 R/T의 최대토크는 56.5kgm에 달한다. 6단 수동변속기와 8단 자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8기통 모델 중에는 저렴한 3만4100달러(약 3797만원)에서 시작된다.

챌린저 R/T 스캣팩 모델에는 392 헤미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485마력, 최대토크 65.5kgm까지 강화된다. 강력한 엔진을 적용하고도 가격은 4만달러(약 4454만원) 미만이다. 2019년형 모델에서는 와이드 보디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어 우람한 외관을 자랑한다.

챌린저 SRT 헬캣에는 6.2 V8 수퍼차저 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707마력, 최대토크 89.8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96.5km/h 가속은 3.6초, 최고속도는 320km/h다. 2019년형의 가격은 5만8650달러(약 6530만원)로 2018년형 대비 5천달러 저렴해졌다.

마지막으로 챌린저 SRT 헬캣 레드아이는 챌린저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모델이다. 데몬의 파워킷이 적용돼 최고출력은 797마력, 최대토크는 97.5kgm까지 강화됐다. 96.5km/h 가속은 3.4초, 쿼터마일 기록은 10.8에 불과하다. 가격은 6만9650달러(약 7755만원)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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