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내년 선보일 전기차 타이칸(Taycan)의 사전 예약을 미국에 이어 프랑스에서도 시작했다. 이번 타이칸의 사전 예약은 테슬라와 유사한 방식으로 2500유로(약 326만원)를 예치할 경우 주문할 수 있으며, 주문 과정에서 구입을 원치 않을 경우 전액 환불된다.

타이칸은 포르쉐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미션-E의 공식 모델명으로 '활기 넘치는 젊은 말(Lively Young Horse)'을 뜻한다. 오리엔탈 감성이 느껴지는 미션-E의 새로운 모델명은 포르쉐의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첫 전기 스포츠카의 출시를 강조한다.

타이칸은 최고출력 600마력을 발휘하는 2개의 PSM 전기모터를 장착해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가속까지 3.5초, 200km까지는 12초 이내에 주파한다. 또한 강력한 퍼포먼스와 함께 1회 충전으로 유럽 NEDC 기준 최대 500km 주행이 가능한 장거리 전기차다.

타이칸에 적용된 PSM(permanently excited synchronous) 전기모터는 양산차에 처음 적용되는 것으로 높은 에너지 밀도와 지속적인 성능, 그리고 높은 효율성을 보장한다. 2개의 전기모터는 각각 리어액슬과 프론트 휠에 동력을 공급하는 사륜구동 방식이다.

포르쉐는 2019년 출시할 타이칸을 연간 약 2만대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판매되는 911의 연간 판매량에 3분의 2에 해당한다. 또한 타이칸 파생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포르쉐는 이를 위해 주펜하우젠에 위치한 본사에 조립 라인을 건설하고 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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