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1의 차세대 모델인 992가 처음 카메라에 포착됐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에볼루션에 게재된 신형 911은 위장막을 완전히 벗어낸 양산차에 가까운 모습으로 개선된 프로포션과 새로운 리어 디자인이 특징이다. 신형 911은 올해 말 공식 데뷔할 예정이다.

신형 911의 전면은 커진 헤드램프와 사이드미러, 달리진 보닛 파팅라인, 보다 강조된 공기흡입구가 특징이나 여전히 현행 911과의 차이를 쉽게 알아채기 어렵다. 전면 범퍼의 길이가 짧아지고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은 전설적인 포르쉐 959의 디자인이 연상된다.

후면 디자인에서 가장 큰 특징은 좌우로 연결된 리어램프다. 현행 911에서 사륜구동 모델에만 적용되던 디자인으로 신형 911에서는 전 모델에 기본으로 채용된다. OLED 광원이 사용돼 더욱 슬림하게 디자인됐다. 전기차 미션E 콘셉트와도 유사한 디자인이다.

측면에서의 프로포션은 보다 미드십 스포츠카에 다가선 형태다. 현행 911 대비 짧아진 리어 오버행과 대구경 휠이 특징이다. 우아한 루프라인과 전방에 위치한 주유구는 그대로 유지됐다. 도어핸들이 현행 그립타입에서 과거의 스타일로 변경된 것이 눈에 띈다.

신형 911의 MMB 플랫폼은 알루미늄 비율이 높아져 현행 911 대비 무게가 줄어들 전망이다. 기본형 911은 3.0리터 6기통 수평대향 터보엔진이 적용돼 390마력 수준으로 출시가 예상되며, 카라레 S 모델은 450마력이다. 또한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적용이 예상된다.

포르쉐 신형 911은 전동화를 고려한 플랫폼으로 전기모터와 배터리팩을 포함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추가된다. 가장 강력한 모델로 포지셔닝될 911 PHEV는 전기모드 주행거리 약 64km가 가능한 10.8kWh 배터리 적용이 유력하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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