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브랜드가 올해 부분변경과 연식변경을 통해 전 라인업의 상품성을 강화한다. 9월 G80 연식변경을 시작으로 10월 G70 연식변경 모델이 출시되며, 11월에는 큰 폭의 디자인 변화가 적용된 EQ900 부분변경 출시와 함께 모델명을 G90로 변경한다.

제네시스 G70는 지난 2017년 9월 출시된 D-세그먼트 럭셔리카다. G70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총 6818대가 판매돼 월 평균 1136대가 판매됐다. 성공적인 출발이나 월 평균 1500여대의 BMW 3시리즈나 1300여대의 벤츠 C클래스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제네시스 G70 상품성 개선 모델에는 전동식 트렁크가 새롭게 적용될 전망이다. 해당 사안은 그간 G70 구입자들로부터 많은 개선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트림 재구성을 통해 2.0 터보 등 하위 모델의 상품 경쟁력이 강화될 예정이다.

제네시스 G80는 지난 2013년 현대차 제네시스DH로 출시돼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과 함께 G80로 모델명이 변경됐다. 제네시스 G80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1만9944대가 판매돼 월 평균 3324대 수준이나 감소세다. 반면 기아차 K9은 월 1500대 수준으로 성장했다.

제네시스 G80 상품성 개선 모델에는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고속도로 주행보조, 전방충돌방지, 차로이탈방지 등 능동형 운전보조장치 옵션 패키지 제네시스 액티브 세이프티 컨트롤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또한 트림별 옵션이 일부 조정된다.

제네시스 EQ900는 해외명과 동일한 G90로 모델명이 바뀐다. EQ900는 지난 2015년 12월 선보인 모델로 11월 부분변경을 통해 차세대 제네시스 디자인이 적용된다. EQ900는 올해 상반기 총 5145대가 판매됐다. 월 평균 858대 수준으로 최근 판매가 크게 줄었다.

제네시스 EQ900 부분변경에는 GV80 콘셉트카에 적용된 쿼드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그리고 새로운 크레스트 그릴을 적용해 외관 디자인이 완전히 새롭게 바뀐다. 또한 독특한 형태의 방향지시등과 휠 디자인, 실내에는 쉐브론 퀼팅 마감이 적용돼 무난함을 탈피한다.

한편, 제네시스는 오는 2019년 브랜드 최초의 SUV 모델인 GV80과 차세대 G80를 투입할 계획이다. 제네시스의 이들 신차는 미국시장 중심의 기존 라인업과 달리 본격적으로 유럽시장을 염두한 모델이다. 이후 쿠페형 모델과 소형 SUV, 배터리 전기차가 출시된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