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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닛산 알티마, 여전히 매력적인 이유
2018년 07월 25일 (수) 13:29:09 이한승 기자 hslee@top-rider.com
   
 

닛산의 중형세단 알티마 2.5 테크를 시승했다. 2990만원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놀라게 했던 알티마 기본형에 반자율주행 옵션이 더해진 고급 트림이다. 알티마의 탄탄한 서스펜션과 편안한 시트에 안전사양까지 보강된 모델로 여전히 매력적이다.

국내 엔트리 수입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일본 3사의 중형세단 중 토요타와 혼다는 최근 풀체인지 신차를 투입해 시장의 관심을 다시 집중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풀체인지가 진행되지 않은 알티마의 경쟁력은 현재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면 여전히 유효하다.

   
 
   
 

알티마는 지난 2016년 대대적인 부분변경을 통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부분변경 모델로는 이례적인 큰 폭의 디자인 변화를 비롯해 정숙성 강화, D-스텝 무단변속기와 서스펜션의 개선을 통해 주행성능이 강화됐다. 부분변경을 통해 경쟁차 대비 한 발 앞선 셈이다.

능동형 안전장치 적용해도 3480만원

알티마 테크 모델의 경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추돌 경보장치 등 보급형 수입차에서 인색한 최신 옵션을 적용하고도 3480만원으로 가격을 책정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선루프 등 일부 옵션을 제외한 엔트리 모델의 가격은 2990만원이다.

   
 
   
 

부분변경을 통해 변화된 알티마의 외관은 V모션 그릴을 강조하고 부메랑 형상의 주간주행등을 추가해 닛산의 새로운 패밀리룩을 적용했다. 특히 후면 디자인을 와이드한 형태로 변경해 상품성을 높였다. 전 트림에는 LED 헤드램프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실내에서는 센터페시아와 에어벤트를 감싸는 크롬 디테일의 변경과 대시보드 인레이, 그리고 기어노브의 디테일이 변경됐다. 저중력 시트의 포근한 착좌감과 어깨까지 감싸는 여유로운 사이즈의 시트는 알티마의 강점이다. 또한 새차냄새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4.5kgm

알티마는 기본형 모델부터 LED 헤드램프, 후방 카메라, 보스 사운드 시스템, 앞좌석 전동시트, 원격시동을 지원하는 스마트키, 전후방 주차센서, 17인치 휠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기본형 트림인 스마트에서 빠진 사양은 선루프와 내비게이션에 불과하다.

시승한 알티마 2.5에는 2.5리터 4기통 가솔린엔진이 적용돼 6000rpm에서 최고출력 180마력, 4000rpm에서 최대토크 24.5kgm를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210km/h에서 제한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8.6초다. 공차중량은 1480kg, 복합연비는 13.3km/ℓ다.

   
 
   
 

알티마의 파워트레인은 매끄럽고 호쾌한 엔진회전 질감과 무단변속기를 통한 높은 실연비가 강점이다. 특히 기존 무단변속기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밋밋한 가속감을 해결하기 위해 D-스텝 방식을 적용해 토크컨버터 방식 자동변속기와 유사한 감각을 전한다.

정숙하면서 부드러운 승차감

일상주행에서는 향상된 정숙성이 체감된다.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윈드실드에 차음 유리를 적용하고, 차체에 흡차음재를 보강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소음을 줄였다. 디젤차와 유사한 진동을 유발하는 직분사 시스템을 적용하지 않은 점도 정숙성 향상에 일조한다.

   
 
   
 

알티마는 날렵한 디자인만큼 주행성능이 강조된 모습을 보인다. 부분변경을 통해 서스펜션이 개선돼 탄탄하면서 부드러운 승차감이 일품이다. 국내 도로에서 자주 접하는 과속방지턱을 넘는 감각은 동급 최고 수준이라고 말해도 좋다. 요철에서도 부드러운 타입이다.

고속주행에서는 저중속 영역부터 고속까지 순조롭게 가속된다. D-스텝의 적용으로 엔진회전이 오르내리며 가속하는 동안의 긴장감을 더한다. 최근 다운사이징 터보엔진과 직분사 엔진의 적용으로 배기량을 줄이는 추세지만 자연흡기 엔진의 매력은 여전히 돋보인다.

   
 
   
 

액티브 언더스티어 컨트롤

와인딩 구간에서는 중형세단에서는 꽤나 민첩한 움직임을 보인다. 동급 모델 중 비교적 가벼운 1480kg의 중량과 탄탄한 서스펜션은 부드럽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롤은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다만 미국에서 판매되는 중형세단 답게 타이어 그립은 아쉽다.

알티마에는 액티브 언더스티어 컨트롤을 통해 코너링시 언더스티어를 줄였다. 코너링 상황에서 내측 전륜에 제동을 걸어 전륜구동 모델 특유의 코너 밖으로 밀려나는 현상을 줄여준다. 실제 주행에서 액티브 언더스티어 컨트롤은 회두성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

   
 
   
 

알티마 2.5의 상위 트림 테크에는 최신 운전보조장치가 적용됐다.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전장추돌경고와 자동브레이크, 차선이탈경고, 후측방경고가 포함된다. 최근 출시되는 신차에서는 이미 흔해진 장비지만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적용되는 것은 장점이다.

인상적인 자동브레이크 시스템

알티마의 전방추돌경고와 자동브레이크는 신뢰성이 상당하다. 일반적으로 자동브레이크 동작시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조작하면 작동이 해제되나 알티마는 이런 상황에서도 개입을 지속한다. 또한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은 완전히 정지될 때까지 해제되지 않는다.

   
 
   
 

이같은 설정은 제조사의 선택인데 알티마는 정지 후 재출발까지 지원하지는 않지만 지원하는 모델과 사실상 동일한 과정으로 구동된다. 전자식 주차브레이크가 적용되지 않는 모델의 경우 일반적으로 완전 정차 직전 10km/h 부근에서 크루즈컨트롤 지원이 해제된다.

가솔린 중형세단 중에서도 높게 나타나는 실연비는 알티마의 또 다른 강점이다. 90km/h 전후의 항속주행에서 연비는 19km/ℓ 수준을 기록해 디젤차 부럽지 않은 모습이다. 항속 주행시에도 무단변속기가 수시로 기어비를 바꾸며 연료 소모를 줄이기 때문이다.

   
 
   
 

알티마의 무단변속기는 지난 2012년 7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생산된 일부 모델에서 토크 컨버터 이상이 발견돼 리콜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개선된 부품이 적용된 상태다. 닛산은 무단변속기를 꾸준히 적용하고 발전시켜 온 만큼 변속기 완성도는 뛰어났다.

국내 3천만원대 수입차 시장은 토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 신형 모델의 투입, 그리고 가격경쟁력이 높은 닛산 알티마를 통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상품성과 사양을 보강한 3천만원대 수입차는 국산 중형차를 고민하는 고객들에게도 꽤나 매력적인 대안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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