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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오프로드에 강한 컴팩트 SUV, 지프 컴패스
2018년 07월 18일 (수) 14:57:40 이한승 기자 hslee@top-rider.com
   
 

지프의 컴팩트 SUV 올 뉴 컴패스를 시승했다. 올 뉴 컴패스는 풀체인지 모델로 기존 컴패스 대비 디자인과 상품성, 실내공간 등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개선된 파워트레인과 신규 플랫폼을 통해 온로드 주행성능과 정숙성이 수준급으로 올라섰다.

지프 브랜드의 엔트리 모델이었던 컴패스는 풀체인지를 통해 레니게이드와 체로키 사이에 위치하는 모델로 신분상승을 이뤘다. 기존 컴패스가 도심형 SUV를 지향했다면 신형 컴패스는 오프로드 주행성능까지 강조한 베이비 그랜드 체로키로 새롭게 태어났다.

   
 
   
 
   
 

국내에 먼저 선보인 모델은 가솔린 라인업 론지튜드 2.4 가솔린과 리미티드 2.4 가솔린이다. 두 모델 모두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판매가격은 각각 3990만원과 4340만원으로 강력한 경쟁 상대인 폭스바겐 티구안의 가격대와도 겹친다.

200대 한정판으로 3천만원대 출시

FCA코리아는 신형 컴패스 출시를 기념해 200명에 한정으로 론지튜드 2.4 가솔린 3680만원, 리미티드 2.4 가솔린 3980만원의 특별한 가격에 제공해 초반 인기몰이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5년 소모성 부품 무상 교환 프로그램이 포함돼 소비자 부담을 줄였다.

   
 
   
 
   
 

신형 컴패스의 외관은 지프의 플래그십 모델 그랜드 체로키의 디자인을 그대로 따랐다. 홀로 독특한 디자인을 적용한 체로키와 달리 그랜드 체로키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무게감을 덜어내고 루프라인과 C필러 주변에 전용 디자인을 적용해 발랄함을 강조했다.

7-슬럿 그릴과 사다리꼴 휠하우스 등 지프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은 부드러운 이미지의 외관 속에서도 오프로더의 강인함을 나타내는 요소다. 리미티드 모델에는 투톤 루프컬러와 실버 루프랙이 적용돼 차별화된다. 국내 모델에 적용된 17인치 휠은 디자인이 아쉽다.

   
 
   
 
   
 

상하 조절 범위가 넓은 시트포지션

지프 특유의 디자인이 적용된 실내는 새롭거나 인상적인 부분은 찾기 어렵다. 뭉툭한 기어셀렉트 레버와 두툼한 스티어링 휠은 독특한 감성적으로 만족스럽다. 전통적인 키홀에 위치한 스타트버튼은 애프터마켓 제품처럼 보이기도 한다. 재질의 고급스러움은 부족하다.

2열까지 넓게 위치한 커맨드뷰 듀얼 패널 파노라마 선루프는 2단계로 넓게 열려 개방감이 강조됐다. 2열 거주성이 의외로 좋은 점도 특징 중 하나다. 운전석의 경우 상하 조절 범위가 아주 크다. 험로 주행시 높은 포지션을 선택하면 보다 넓은 시야가 확보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며, 충전 및 커넥티비티 포트가 적용됐다. 공조장치나 주행모드 선택 다이얼의 조작감은 지프 특유의 투박스러움이 묻어난다. 리미티드는 40:20:40, 론지튜드는 60:40 2열 폴딩을 지원한다.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23.4kgm

신형 컴패스에는 2.4리터 4기통 타이거샤크 멀티에어2 가솔린엔진이 적용돼 6400rpm에서 최고출력 175마력, 3900rpm에서 최대토크 23.4kgm를 발휘하며, 9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스타트스탑 기술이 적용됐으며, 복합연비는 9.3km/ℓ(도심 8.2, 고속 11.2)다.

   
 
   
 
   
 

신형 컴패스에는 최대 토크를 각각의 바퀴에 완전히 전달해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높이는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4x4 시스템이 적용됐다. 뒤축 분리기능으로 2륜 구동 모드로 전환 가능하며, 오토(Auto), 눈길(Snow), 모래(Sand), 진흙(Mud)의 네 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신형 컴패스는 출발부터 예사롭지 않은 변화를 전한다. FCA그룹의 2.4리터 가솔린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는 완성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을 그간 경험해왔다. 저회전 토크가 부족한 가솔린엔진으로 지나치게 저회전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고속주행시 안정감은 수준급

발진시에는 경쾌하게 가속을 이어간다. 마치 CVT 변속기나 터보엔진이 적용된 모델과 비슷한 감각인데 가속페달을 일정하게 밟고 있어도 점진적으로 힘이 강해지는 것이 전달된다. 고강성 차체를 통해 1640kg에 불과한 가벼운 공차중량도 경쾌함에 일조하고 있다. 

승차감은 부드러움이 강조됐다. 컴팩트 SUV 중에서도 오프로드 주행성이 강조돼 휠 트래블이 길고 비교적 높은 최저지상고를 갖는다. 그렇다고 과거의 SUV처럼 출렁대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다. 부드럽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롤은 억제하는 수준급 셋업이다.

   
 
   
 
   
 

고속에서는 의외로 안정감이 뛰어났다. 200km/h에 가까운 고속영역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저속부터 중고속까지 일정한 주행감각이 특징이다. 지프가 자랑하는 9단 자동변속기의 8단은 100km/h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9단은 120km/h에서 체결된다.

최적의 셋업을 찾아낸 파워트레인

고속에서의 가속시 2.4리터 엔진은 2.0리터 디젤과 유사한 가속력을 보인다. 터보차저가 적용된 디젤엔진처럼 강력한 펀치력을 보이지는 않지만 속도계가 올라가는 속도는 비슷한 수준이다. 2.4리터 엔진과 9단 변속기 최적의 셋업을 찾은 것인지 만족도가 높다.

   
 
   
 
   
 

정숙성 역시 만족스럽다. 정숙성은 과거 지프에서 기대하던 부분은 아니지만 경쟁차와의 치열한 경쟁을 위해서는 꽤나 중요한 요소다. 노면소음과 풍절음, 엔진음까지 여러 단계 순화됐다. 급가속시 들려오는 엔진 사운드는 꽤나 괜찮은 음색을 전한다.

공터에 마련된 장애물 코스에서는 지프 브랜드다운 험로 주파능력을 보였다. 경사면 주행을 비롯해 물웅덩이 코스, 한쪽 바퀴가 완전히 공중에 뜨는 요철 주행에서도 차체가 장애물에 손상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주파한다. 지프의 강점은 바로 이런 부분이다.

   
 
   
 
   
 

오프로드에 강한 컴팩트 SUV

컴팩트 SUV의 경우 대부분 도심형 모델로 설계돼 험로에서 접근각이나 이탈각, 최저지상고의 부족으로 차체가 손상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신형 컴패스의 경우 오프로드 특화 모델인 트레일 호크까지 고려돼 동급에서는 눈에 띄는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콤팩트 SUV 시장은 매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아태지역 전체 SUV 시장의 21.1%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100만대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 수입 SUV 시장에서 콤팩트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11.4%으로 폭스바겐 티구안 등의 투입으로 급증세다.

   
 
   
 
   
 

신형 컴패스는 전통적인 강자 티구안을 비롯해 볼보 XC40, BMW X2, 벤츠 GLA, 인피니티 Q30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 싸워야 한다. 각자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지만 신형 컴패스의 전망은 밝아 보인다. 비교적 저렴하고 넓으며 지프 뱃지를 달고 있기 때문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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