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의 중형세단 말리부 디젤 테스트카가 국내에서 포착돼 주목된다. 13일 국내 커뮤니티와 관련 동호회에는 말리부 디젤 테스트카가 게재됐다. 차체 앞뒤를 가린 부분변경 모델의 테스트카로 새로운 파워트레인의 적용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쉐보레 말리부는 북미시장과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델로 현재 가솔린 파워트레인만 운영되고 있다. 다만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오펠 인시그니아의 경우 유럽시장에 디젤 엔진을 적용해 판매하고 있어 말리부 역시 디젤 파워트레인의 적용이 가능한 상태다.

인시그니아 디젤에는 110마력과 136마력의 1.6 디젤과 170마력의 2.0 디젤, 그리고 210마력의 트윈터보 디젤 엔진이 적용된다. 여기서 136마력 디젤 엔진은 최근 국내에 출시된 이쿼녹스와 크루즈 디젤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사양의 엔진이다.

이쿼녹스의 디젤 엔진은 3500rpm에서 최고출력 136마력, 2000-2250rpm에서 최대토크 32.6kgm를 발휘하며,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FWD 기준 공차중량은 1645kg, 복합연비는 13.3km/ℓ(도심 12.2, 고속 14.9)다. 말리부에 적용시 연비 향상이 기대된다.

한편, 쉐보레 브랜드는 미국서 지난 4월 부분변경된 신형 말리부를 공개했다. 전면 그릴과 범퍼, 머플러 팁 등 일부 디자인을 변경해 역동적인 분위기를 강조했으며, 1.5 터보의 경우 CVT 무단변속기를 적용했다. 신형 말리부는 미국 기준 가을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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