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이달 말 열리는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신형 수프라(A90)를 공개할 전망이다. 티저 이미지로 공개된 수프라는 양산형 모델로 이미 공개된 GR 수프라 레이싱 콘셉트의 과격한 에어로 파츠와 리어윙을 덜어냈다. 신형 수프라는 내년 양산에 돌입한다.

토요타는 최근 고성능 서브 브랜드 GR을 론칭했다. 이는 최근 출시하는 신차에서 주행성능을 강조하는 것과 함께 브랜드의 컬러를 젊고 스포티한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토요타는 수프라 개발에 있어 BMW와 협력해 각각 수프라와 Z4를 출시할 예정이다.

신형 수프라는 전통적인 FR 구조의 2인승 스포츠카로 출시된다. 프론트 미드십에는 BMW의 직렬 6기통 터보엔진이 적용돼 330마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수프라는 BMW Z4와 기본적인 설계가 동일하지만 디자인과 부품 등 많은 부분이 차별화된다.

신형 수프라에는 오버부스트를 제공하는 터보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을 3.8초에 주파할 전망이다. 차체는 전장 4800mm, 전폭 1860mm, 전고 1290mm, 휠베이스 2470mm로 공차중량은 6기통 모델 기준 1500kg 수준이다.

토요타의 가주 레이싱팀은 신형 수프라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터스포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주 레이싱팀의 레이싱 노하우는 신형 스포츠카 개발에 적극 반영됐다. 토요타는 향후 출시되는 스포츠카에 GR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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