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쿼녹스와 트래버스 사이에 위치할 중형 SUV 블레이저가 공개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아틀란타에서 공개된 신형 블레이저는 단종된지 13년만에 부활한 모델로 스포츠카 카마로를 연상케하는 내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다. 미국에서의 출고는 2019년 초 시작된다.

블레이저의 전면은 최근 부분변경을 거친 카마로의 디자인을 닮았다. 전통적으로 헤드램프가 위치한 곳에는 LED 주간주행등이 위치하며, 헤드램프는 범퍼로 이동했다. 최근 출시된 현대차 싼타페와도 유사한 스타일로 한동안 SUV 디자인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후면은 렉서스 RX의 분위기가 감지된다. 날렵한 디테일이 리어램프와 함께 두터운 범퍼와 일체형 머플러팁, 사다리꼴 프레임의 번호판 플레이트, 완만한 리어 글래스는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꺽여 올라간 C-필러는 과거 싼타페DM의 디자인이 연상되기도 한다.

신형 블레이저는 덩치를 강조한 기존 미국산 SUV와는 다른 컨셉으로 제작됐다. 안정감을 강조한 프로포션과 와이드한 차체, 디테일을 강조한 디자인은 BMW, 벤츠, 렉서스 등 프리미엄 SUV까지 겨냥했다. 실제로 블레이저의 플랫폼 C1XX는 캐딜락 XT5와 공유한다.

블레이저에는 2.5리터와 3.6리터 가솔린엔진이 제공되며 9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2.5리터 4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193마력, 최고출력 26.0kgm를 발휘하며, 3.6리터 V6 엔진은 최고출력 305마력, 최대토크 37.2kgm다. 전륜구동 기반의 AWD 시스템이 지원된다.

한편, 한국지엠은 향후 5년간 신차 15종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선보인 이쿼녹스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대형 SUV 트래버스, 픽업트럭 콜로라도, 신형 블레이저, 그리고 국내에서 생산될 차세대 트랙스까지 공격적으로 SUV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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