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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이쿼녹스, 의외의 부드러움과 안락함
2018년 06월 19일 (화) 14:57:27 이한승 기자 hslee@top-rider.com
   
 

쉐보레 이쿼녹스를 시승했다. 이쿼녹스는 부드러운 주행감각과 브레이크 시스템이 매력적이다. 특히 강한 제동시에도 노즈다이브를 발생시키지 않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안전 사양의 개입이 매끄러운 점 등 부드러운 주행감성은 여성 고객들에게 어필할 여지가 많다.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갖고 출시된 쉐보레 이쿼녹스는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국내에 처음 공개된 2018 부산모터쇼 개막 당일 200여대의 계약이 이뤄졌다. 현재의 계약 속도라면 1차 도입 물량은 7월말 소진될 예정이다. 이쿼녹스의 월 판매목표는 2천대 수준이다.

   
 
   
 

이쿼녹스는 출시와 함께 온라인상에서 논란을 가져왔다. 동급 경쟁차 대비 배기량이 적은 엔진을 적용했음에도 가격은 다소 높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지금은 단종된 크루즈에 이어 야심차게 출시한 이쿼녹스마저 비슷한 쟁점으로 도마 위에 오른 점은 불안한 부분이다.

북미사양 대비 풍부한 옵션

시승한 모델은 이쿼녹스 1.6 디젤 프리미어 익스클루시브로 4040만원 사양이다.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는 전자식 AWD는 적용되지 않았다. 한국지엠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트림은 북미사양 대비 한 단계씩 높게 설정됐다. 국내 LT가 북미 프리미어 수준이다.

   
 
   
 

한국지엠이 이쿼녹스 국내 모델에 중점을 둔 부분은 최신 운전보조장치의 적용이다. 전 트림에 스마트 하이빔, 전방충돌경고, 헤드업 LED 경고등, 시티브레이킹, 전방거리감지, 후측방경고, 사각지대경고, 햅틱시트, 차선이탈경고와 차선유지보조가 기본이다.

운전보조장치 중 실제 주행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햅틱시트다. 전방충돌경고를 비롯해 차선이탈경고 등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리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경고음을 승객에게 전달하지 않는다. 잠든 아이 때문에 일부러 운전보조장치를 끄지 않아도 된다.

   
 
   
 

사각지대가 적은 운전시야

이쿼녹스의 외관 디자인은 강렬한 전면과 매끈한 측면으로 요약된다. 쉐보레 패밀리룩이 적용된 대형 전면 그릴과 일체감을 높인 헤드램프는 동급 국산차와는 다른 존재감을 나타낸다. 면을 강조한 측면은 긴 휠베이스와 짧은 전후 오버행이 적용돼 안정적이다.

실내는 중형세단 말리부와 비슷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계기판과 스티어링 휠, 공조장치 컨트롤러 등 많은 디자인을 공유한다. 시승차는 프리미어 익스클루시브 사양으로 대시보드 상단을 가죽으로 감싸고 스티치 및 엠비언트 라이팅이 적용됐다.

   
 
   
 

시트포지션은 SUV 특유의 넓고 탁트인 시야를 갖는다. 가장 낮은 포지션에서도 비교적 높은 설정이다. 하지만 낮게 위치한 대시보드와 푹신한 시트로 인해 세단의 감각도 느껴진다. 사이드미러 시야각이 넓고 사각지대가 적어 초보 운전자에게도 편안한 설정이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kgm

이쿼녹스는 1.6리터 4기통 디젤 터보엔진으로 3500rpm에서 최고출력 136마력, 2000-2250rpm에서 최대토크 32.6kgm를 발휘한다.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복합연비는 13.3km/ℓ(도심 12.2, 고속 14.9)다. AWD의 복합연비는 12.9km/ℓ(도심 11.9, 고속 14.4)다.

   
 
   
 

이쿼녹스의 강점은 고강성 경량화 차체에서 나타난다. 인장강도 1000Mpa 이상의 기가스틸 20%를 포함해 차체의 82% 이상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채택해 경량화와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 공차중량은 2WD 1645kg, AWD 1730kg으로 싼타페 대비 100~185kg 가볍다.

이쿼녹스의 차체 사이즈는 경우 전장 4650mm, 전폭 1845mm, 전고 1695mm, 휠베이스 2725mm로 르노삼성 QM6와 유사하다. 전장 대비 긴 휠베이스를 확보해 비교적 작은 차체로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트렁크 공간은 풀플랫이 지원되며 최대 1800리터다.

   
 
   
 

부드러운 승차감과 주행감각

아이들링시 소음과 진동은 무난한 수준이다. 디젤차 특유의 감각을 숨기지는 못하나 스티어링 휠과 시트로 전달되는 진동이 없어 운전자를 피로하게 만들지 않는다. 시트의 높이와 대시보드 레이아웃이 어울림이 좋아 동급에서는 꽤나 이상적인 시트포지션이 제공된다.

도심과 일상주행에서 이쿼녹스는 부드러운 주행감각이 특징이다. SUV를 타고 있는데 실제 승차감과 운전하는 감각은 세단처럼 느껴진다. SUV 특유의 거친 감각이 대부분 억제돼 있다. 운전자는 이런 설정을 통해 편안하다고 느끼게돼 여성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

   
 
   
 

풀가속 상황에서는 좋게 말하면 부드럽고 나쁘게 말하면 다소 더디게 느껴진다. 가속페달을 강하게 밟는 상황에서의 펀치력보다는 점진적인 가속에 초점이 맞춰졌다. 테스트 주행에서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는 부분이지만 일상적인 주행에서의 가속으로는 충분하다.

우수한 브레이크 시스템

풀가속시 200km/h 부근까지 꾸준히 가속된다. 중저속에서의 부드러운 주행감각은 최고속도 부근에서의 고속구간에서도 이어진다. 기본적인 서스펜션 세팅이 부드럽지만 안정감을 잃지 않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승차감과 주행성능 사이에서 오묘하게 타협했다.

   
 
   
 

가장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브레이크 시스템이다. 그간 국산차의 제동력이나 제동감각은 비약적으로 성장했지만 종합적인 만족도는 여전히 유럽 브랜드와 비교하면 다소 떨어진다. 하지만 이쿼녹스의 브레이크 시스템은 유럽차 중에서도 최상급 수준의 완성도를 보인다.

최고속도에서 100km/h 이상 속도를 줄이는 강한 제동이 반복되는 주행에서도 브레이크 시스템의 답력과 제동력은 전혀 변화가 없다. 제동에 필요한 충분한 용량과 열을 소화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급제동시 노즈다이브의 억제가 뛰어났다.

   
 
   
 

중형세단보다 편안한 2열 공간

고속주행에서는 브레이크 어시스트가 지원돼 브레이크 페달의 적은 조작으로도 효과적인 제동을 이끌어 낸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답력과 속도에 따라 제동력을 달리하는 등 가장 기본적이지만 쉽지 않은 브레이크 시스템 관련 설정은 만점에 가깝다.

급격한 코너에서는 롤이 상당히 나타난다. 기본적으로 부드러운 승차감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코너링 한계가 높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한계 상황에서 예측 가능한 움직임을 보이는 점은 인상적이다. 무게중심이 낮게 느껴지며 자세제어시스템의 신뢰도가 높다.

   
 
   
 

변속기의 감각은 무난한 수준으로 업시프트가 빠르고 부드럽다. 경쟁차인 QM6에는 무단변속기가, 싼타페에는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 것을 감안하면 다소 밀리는 형국이다. 하지만 소음 발생과 초기 품질의 문제점을 떠 안지 않아도 되는 점은 장점이다.

이쿼녹스의 강점은 2열 공간으로 생각된다. 등받이 기울기를 눕히면 실내공간이 더 넓은 말리부나 임팔라보다 편안한 자세를 제공한다. 2열 시트의 쿠션감이 강조돼 안락하게 느껴진다. 2열 열선시트를 등받이와 방석 부분을 구분해 덥힐 수 있는 설정은 오버 센스다.

   
 
   
 

이쿼녹스는 한국지엠 정상화의 총대를 매고 등장했다. 경쟁자들의 상품성이 한 단계 높아진 상황에서 경쟁해야 하는 부담감도 적지 않다. 하지만 비교적 손쉬운 주차와 부드러운 주행감각, 풍족한 안전사양, 햅틱시트라는 강점은 여성 운전자들이 주목할 만 하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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