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우승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지난 16일과 17일(현지시간) 열린 제 86회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20번의 도전 끝에 역사적인 첫 승리를 거뒀다.

TS050 하이브리드 LMP1 머신의 드라이버로 출전한 세바스티앙 부에미, 카즈키 나카지마, 페르난도 알론소는 레이스를 시작해 24시간 동안 약 5300km를 달려 388랩을 기록하며 국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다른 TS050 하이브리드 LMP1 머신으로 출전한 마이크 콘웨이, 카무이 코바야시, 조세 마리아 로페즈는 2위에 오르며 토요타자동차에 원투 피니시의 영광을 안겼다.

우승과 준우승을 이루어낸 8번과 7번 토요타 하이브리드 차량은 2랩 차이로 경기를 마쳤고, 3위와의 우승팀 차이는 12랩에 달해 토요타 하이브리드 차량의 뛰어난 성능과 효율성을 입증했다. 특히 올해 경기에서는 2012년 대비 35%나 적은 연료를 사용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팀은 9주간 휴식을 취한 뒤 오는 8월 17부터 19일까지 열리는 2018-19 WEC 시즌의 3번째 라운드인 실버스톤 6시간 레이스로 복귀할 예정이다.

토요타 아키오 토요다 사장은 "우리는 모터스포츠에서의 경험을 통해 양산차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르망에서의 우승으로 앞으로 내놓을 양산차의 완성에 한걸음 더 다가 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