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독일차 편중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수입차 등록자료에 따르면 2018년 1~5월까지 누적 판매량에서 독일차는 전년 동기 대비 33.2% 성장해 전체 수입차시장 성장률 23.7%를 넘어섰다.

이같은 독일차의 폭발적인 성장은 볼륨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의 경쟁적인 프로모션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폭스바겐 티구안과 아우디 A6는 5월 수입차 판매순위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단숨에 베스트셀링카 반열에 올랐다.

지난 5월 아우디 A6 35 TDI는 831대, 폭스바겐은 티구안 2.0 TDI를 1200대 판매했다. 또한 폭스바겐 파사트GT 2.0 TDI는 5월 528대가 판매되며 9위를 차지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0위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5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수입차 업계 3위로 올라섰다.

독일차는 2018년 1~5월까지 총 7만4123대가 판매돼 국내 수입차시장 점유율 63.5%를 기록했다. 이는 5만5656대가 판매된 전년도 점유율 59.0% 대비 크게 늘어난 수치다. 비 독일계 유럽차 중에서는 볼보로 대표되는 스웨덴차가 22.8%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독일차의 판매가 급증했음에도 디젤차 판매 비율은 감소했다. 올해 1~5월 디젤차 누적 판매량은 5만3146대로 45.5%를 차지해 5만3485대의 가솔린차의 45.8%와 유사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다만 아우디폭스바겐 판매가 집중된 5월 디젤차 점유율은 50.1%를 기록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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