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브랜드는 7일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중형 SUV 이쿼녹스(Equinox)를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이쿼녹스는 전장 대비 긴 휠베이스를 통해 넓은 실내공간이 특징이다. 가격은 LS 2987만원, LT 3451만원, 프리미어 3892만원이다.(AWD 200만원 추가)

이쿼녹스는 쉐보레 SUV 라인업의 글로벌 대표 모델로 2004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 후 2009년 2세대 모델이 선보였으며, 새로 출시된 3세대 신모델은 SUV 시장 최대 격전지 미국에서 지난해 29만대 판매고를 기록해 실버라도에 이어 북미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쿼녹스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시기인 춘분과 추분을 의미하며, 차명에서처럼 차량 개발의 모든 분야에서 균형(Balance)에 초점을 맞추고 SUV의 역동성과 세단의 편안함, 충분한 퍼포먼스와 효율적인 연비 등 고객이 기대하는 핵심 가치를 만족한다.

이쿼녹스는 쉐보레의 디자인 아이덴티티 '린 머스큘러리티(Lean Muscularity)'를 기반으로 역동적이며 세련된 외관디자인을 연출한다. 전면부는 쉐보레 브랜드 시그니처 디자인을 대변하는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세련되고 강인한 인상을 연출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차체의 양 옆으로 뻗어나가는 LED 헤드램프와 LED 주간주행등, 후면부를 수평으로 장식한 LED 테일 램프와 LED 보조제동등이 적용됐다. 또한 공기역학적인 디자인과 에어로셔터는 이전 세대에 비해 10% 이상 줄어든 공기 저항으로 연비를 높였다.

입체적인 사이드 캐릭터 라인을 비롯해 날렵한 C필러의 크롬 장식과 블랙 글래스로 처리한 D필러는 감각적이고 엣지있는 측면 및 후면부 인상을 완성한다. 전장 대비 휠베이스 비율이 동급에서 가장 높은 이쿼녹스는 편안한 주차와 여유로운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2018 워즈오토 10대 인테리어에 선정된 이쿼녹스의 실내 디자인은 쉐보레 시그니처 듀얼 콕핏 디자인을 계승했으며, 천연 가죽을 포함해 다양한 소재와 컬러의 조합으로 고급감을 강조했다. 낮고 직관적인 센터페시아는 탁월한 전방 개방감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원터치 버튼 조작으로 2열 시트를 평평하게 접을 수 있는 뒷좌석 원터치 폴딩 시스템은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하며, 1800리터의 넉넉한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GM의 중형급 신형 SU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된 이쿼녹스는 인장강도 1000Mpa 이상의 기가스틸 약 20%를 포함해 차체의 82% 이상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미국 신차 평가 프로그램의 안전성 종합평가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이쿼녹스에는 360도 전방위 안전 시스템을 탑재했다. 시티 브레이킹, 전방 충돌 경고, 전방 거리 감지, 스마트 하이빔,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사각 지대 경고, 후측방 경고 등 최고 수준의 능동 안전 시스템이 전 모델에 기본으로 장착된다.

특히 이쿼녹스에는 캐딜락을 비롯한 고급 모델에 국한해 채택해 온 GM의 특허 기술 햅틱 시트(무소음 진동 경고 시스템)가 동급 최초로 적용된다. 기본 사양인 햅틱 시트는 경고음 대신 시트 쿠션의 진동으로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 동승자 불안감을 경감한다.

전좌석 시트벨트 리마인더를 통해 탑승자 안전벨트 착용 여부가 표시되며, 2열 승객 리마인더는 클러스터의 경고 메시지 및 경고음으로 운전자가 하차하기 전 뒷좌석을 확인하도록 해 차량의 출발부터 하차까지 어린아이 등 뒷좌석 승객의 안전을 배려한다.

이쿼녹스에 적용된 1.6리터 에코텍(ECOTEC) 디젤 엔진은 3500rpm에서 최고출력 136마력, 2000-2250rpm에서 최대토크 32.6kg.m를 발휘하며 기본 탑재된 스탑 앤 스타트 기능과 SCR 방식의 배출가스 저감 시스템이 적용됐다. 공차중량은 1645kg, 복합연비는 13.3km/L다.

전 모델에 적용되는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는 기어비를 최적화해 SUV 주행성능에 어울리는 토크와 반응을 제공하며, 랙타입 프리미엄 전자식 차속감응 파워스티어링(R-EPS) 시스템을 기본 탑재해 민첩하고 정확한 핸들링으로 주행의 즐거움을 강조했다.

이쿼녹스의 전자식 AWD 시스템은 주행 상황과 도로 환경에 맞춰 구동력을 전륜과 후륜으로 자동 분배한다. 효율적인 동력의 분배를 통해 불필요한 동력 손실을 줄이고, 오프로드 환경은 물론 미끄러운 빗길, 빙판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과 차체 제어가 가능하다.

전자식 AWD 시스템은 온 오프 버튼으로 운전자가 주행모드를 선택해 불필요한 상황에서는 전륜구동으로 운행하며 연비 향상을 돕는다.

이쿼녹스에는 뒷좌석 원터치 폴딩 시스템과 트렁크 바닥에 위치한 시크릿 적재 공간을 통해 화물 적재 능력을 확대했다. 핸즈프리 테일 게이트와 트렁크가 개폐 각도를 2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트렁크 레벨링 메모리 기능도 갖췄다.

2열 실내 바닥은 평평하게 디자인돼 뒷좌석 탑승객의 승하차를 용이하게 하며, 앞좌석 3단 열선시트 및 통풍시트와 더불어 뒷좌석 듀얼 3단 열선시트가 전 좌석 승객의 편의를 배려한다. 앞좌석에는 파워 요추 받침이, 뒷좌석에는 투 스텝 리클라이닝 기능이 제공된다.

또한 스마트폰 충전을 비롯한 다양한 전자기기 사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무선 충전시스템을 비롯해 총 4개의 스마트폰 충전 USB 포트와 220V 인버터를 장착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