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지난 4일 싼타페 스페셜 모델 인스퍼레이션을 추가해 관심을 모았다. 싼타페 인스퍼레이션은 프리미엄한 디자인과 고급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사실 19인치 스터퍼링 휠, 바디 컬러 클래딩과 같은 요소는 기아차 쏘렌토 북미형 모델에 먼저 적용됐다.

싼타페 인스퍼레이션에 적용된 바디 컬러 클래딩은 볼보 XC90, BMW X5 등 대형 프리미엄 SUV에서 주로 사용되는 방식으로 SUV적인 디자인 요소인 휠하우스 주변의 플라스틱 마감재에 컬러를 더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고 차체가 커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쏘렌토 북미형 모델의 경우 3만9990달러(약 4278만원)에서 시작되는 SX 트림과 4만4690달러(약 4781만원)의 SX 리미티드 트림에 다크 메탈릭 그릴과 범퍼 크롬 엑센트, 보디 컬러 클래딩, 19인치 스터퍼링 휠, 나파가죽시트 등 인스퍼레이션과 유사한 사양이다.

반면 하위 트림에는 도색이 적용되지 않은 전면 그릴, 국내 사양보다 작은 사이즈의 휠 등 외부 디자인에서 국내 사양 대비 고급감이 떨어진다. 특히 4구 타입 LED 안개등은 풀패키지 모델인 SX 리미티드에만 적용되며, 듀얼 혹은 트윈 머플러팁은 적용되지 않는다.

국내에서 현대차 싼타페의 판매량이 3개월 연속 국산차 판매 1위를 차지한 상황에서 상품성을 강화한 스페셜 모델 싼타페 인스퍼레이션을 출시한 것은 다소 이례적인 일로 쏘렌토 역시 스페셜 모델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싼타페는 5월 총 1만668대가 판매돼 3개월 연속 국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5월 경쟁차 판매량은 기아차 쏘렌토 5559대, 르노삼성 QM6 2313대, 쉐보레 캡티바 155대가 판매됐다. 수입차의 경우 폭스바겐 티구안이 5월 1700대 가까이 판매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싼타페 인스퍼레이션은 최상위 스페셜 트림으로 크롬 전면그릴, 범퍼 디자인, 스키드 플레이트, LED 안개등, 메탈릭 실버 아웃사이드 미러, 19인치 스터퍼링 휠, 바디 컬러 클래딩, 듀얼 머플러, 스키드 플레이트, 퀼팅 나파가죽시트, 스웨이드 내장재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