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국내에 선보일 신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공장 폐쇄로 모델 라인업이 축소된 상황에서 완제품 수입 신차가 대거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루즈와 올란도 재고 물량이 소진되면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이쿼녹스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한국지엠은 최근 경영정상화와 내수시장 입지 강화를 위해 향후 5년간 15종의 신차와 상품성 강화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부분변경 신차는 스파크, 말리부가 투입되며, 풀체인지 신차는 트랙스 후속이, 완제품 수입 신차는 6월 이쿼녹스가 예정됐다.

이미 알려진 4종의 신차와 스파크, 말리부 등 주력 모델의 풀체인지 주기를 감안해도 9개 모델이 부족하다. 때마침 쉐보레는 트래버스, 이쿼녹스, 타호, 서버밴, 콜로라도, 실버라도, 콜벳 등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미국산 모델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나열된 모델 중 소비자들의 관심은 국산차가 상대적으로 빈약한 대형 SUV에 모아진다. 수입 SUV 시장에서 포드 익스플로러는 올해 4월까지 2330대가 판매돼 매달 600대 이상의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익스플로러의 가격은 2.3 터보 5790만원, 3.5 5540만원이다.

현대차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3열 8인승 구조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칭)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기아차는 내외관 디자인을 대폭 손질한 모하비 부분변경을 출시한다. 쌍용차는 G4 렉스턴 기반의 초대형 SUV와 고급 리무진을 선보일 계획이다.

트래버스는 이쿼녹스의 상위 모델로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유사한 구성이다. 트래버스는 전륜구동 기반의 모노코크 보디 SUV로 전장 5198mm, 전폭 1996mm, 전고 1795mm, 휠베이스 3071mm다. 가격은 3만925달러~5만3595달러(약 3322만원~5758만원)다.

쉐보레 타호는 2017 J.D.파워 만족도 조사에서 대형 SUV 1위를 차지했다. 타호는 프레임타입으로 보급형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다. 전장 5179mm, 전폭 2045mm, 전고 1890mm, 휠베이스 2946mm다. 가격은 4만8795달러~6만6495달러(약 5243만원~7144만원)다.

쉐보레 서버밴은 타호의 롱휠베이스 모델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와 형제차다. 휠베이스가 356mm 확대돼 전장 5697mm, 전폭 2045mm, 전고 1890mm, 휠베이스 3302mm의 차체를 갖는다. 가격은 5만1495달러~6만9195달러(약 5533만원~7435만원)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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