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고장력강판을 확대 적용해 충돌안전성을 높이고 있어 주목된다. 쌍용차는 고장력강판 확대를 통해 차체강성을 높여 안전성은 물론 NVH 성능까지 향상시켰다. 특히 G4 렉스턴에는 십원짜리 동전 크기로 10톤을 견디는 기가스틸이 일부 적용됐다.

쌍용차의 심재홍 선임연구원은 "쌍용차의 경영철학인 '안전 우선'에 감명받아 기가스틸을 G4 렉스턴에 적용하게 됐다"며 "G4 렉스턴은 기가스틸은 물론 고장력강판을 81.7% 적용해 더 많은 구성요소을 포함하면서도 무게는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G4 렉스턴은 지난 2017년 한국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별 다섯 개를 획득하며 관심을 받았다. G4 렉스턴 범퍼 레일에는 1.5기가파스칼급(GPa) 기가스틸을 적용했다. 기가스틸은 가공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알루미늄 부품보다 더 복잡한 형상의 제품도 만들 수 있다.

또한 차체에 초고장력강판을 포함한 고장력강판을 81.7% 적용해 뒤틀림 없는 안전성과 한층 뛰어난 강성으로 탑승자의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국내 최초로 프레임 내에는 590메가파스칼(MPa)급 초고강도강의 적용비율이 63%까지 확대됐다.

소형 SUV 티볼리에도 고장력강판이 적용됐다. 티볼리 에어의 경우 71.1%에 고장력강판이 적용됐다. 티볼리 아머의 경우에는 71.4%까지 고장력강판을 적용해 안전성을 더했다. 또한 차체 변형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10개 부위에는 핫프레스포밍 공법으로 가공했다.

초고장력강판이 확대 적용될 경우 주행 안정성과 급선회 및 험로에서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안전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은 자동차 시장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티볼리는 2017년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에서 91.9점(100점 만점)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안전도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충돌안전성 98.1%와 주행안전성 89%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소형 SUV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티볼리는 충돌안전성, 보행자 안전성, 주행안전성 등 3개 부문으로 실시된 평가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충돌안전성에서는 평가 차종 중 최고점인 65.8점을 획득했으며, 이는 2015년 출시 당시, 레저용 차량으로 분류된 평가 모델 중 가장 높은 점수다.

그 밖에 티볼리에는 운전석 무릎에어백을 포함한 동급 최다 7-에어백이 적용되었으며, 충돌 시 안전벨트가 신속하게 가슴과 골반 부분을 잡아 주어 상해를 방지하는 듀얼 프리텐셔너, 동급 최초의 CLT 벨트 시스템을 적용해 충돌시 안전성을 높였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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