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모터카는 10일(현지시간) 브랜드 최초의 SUV 컬리넌(Cullinan)을 공개했다. 슈퍼 럭셔리 SUV를 지향하는 컬리넌은 젊은 고객들이 원하는 고급스러움과 강력한 성능, 실용성을 만족시킨다. 컬리넌의 가격은 23만유로(약 3억3349만원)에서 시작될 전망이다.

컬리넌은 지난 해 뉴 팬텀에서 선보였던 럭셔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된 SUV다. 컬리넌은 세그먼트 최초로 엔진룸, 실내공간, 트렁크가 분리된 쓰리 박스 모델로 탄생했다. 탑승객석과 뒤편 트렁크 공간은 유리 파티션으로 완전히 분리돼 아늑함을 강조했다.

뉴 팬텀 대비 높지만 짧은 스페이스 프레임은 높은 공간 활용성이 특징이다. 컬리넌의 이같은 차체는 온/오프로드 주행성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특히 극한의 기후에서 트렁크를 열더라도 실내는 최적의 온도와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숙성과 안락함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롤스로이스 고유의 디자인과 고급스러움은 컬리넌에서도 그대로 유지됐다. 컬리넌의 2열은 기본적인 벤치형 시트와 인디비쥬얼 옵션으로 럭셔리함을 강조한 2인승 시트를 선택할 수 있다.

컬리넌은 전장 5340mm, 전폭 2164mm, 전고 1835mm, 휠베이스 3295mm의 차체를 갖는다. 공차중량은 2660kg이다. 이는 벤틀리 벤테이가 대비 전장은 200mm, 전폭은 166mm, 휠베이스는 300mm 긴 수치다. 전고는 1742mm로 대비 93mm 높은 설정이다.

컬리넌에는 신형 6.75리터 V12 트윈 터보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최고출력 571마력을 발휘하며, 1600rpm의 낮은 회전에서도 86.7kgm에 달하는 강력한 토크를 발휘한다. 브랜드 특성상 정지가속이나 최고속도는 발표되지 않았다.

컬리넌의 최신 에어 서스펜션은 차체와 휠 가속, 조향, 카메라 정보를 초당 수백만번 계산해 충격 흡수에 최적화된 상태로 능동적으로 변화한다. 전륜에는 더블위시본, 후륜에는 5-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돼 에어 서스펜션과 '매직 카펫 라이드'를 연출한다.

에브리웨어 버튼을 누르면 젖은 잔디, 자갈길, 진흙밭과 모래밭, 눈길에서 오프로드 성능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다. 컬리넌은 540mm까지 도하가 가능하다. 컬리넌의 에어 서스펜션은 오프로드 주행시 항상 지면에 타이어가 접지되도록 유도해 주파성능을 높였다.

컬리넌의 트렁크 적재공간은 560리터로 뒷좌석을 모두 접었을 경우 총 1930리터까지 확대된다. 적재 가능한 길이는 2245mm에 달한다. 이 공간은 맞춤 레크리에이션 모듈을 탑재할 수 있어 낚시, 드론, 스노우보드, 패러세일링 장비를 적재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다.

특히 롤스로이스는 트렁크 공간에 전동식 컬리넌 뷰잉 스위트를 마련했다. 고객들은 이곳에 앉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파노라믹 뷰, 나이트 비전, 비전 어시스트, 액티브 크루즈컨트롤, 전방충돌경고, 차선이탈경고,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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