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브랜드 앞세운 수입차 '클리오', 경쟁력은?

르노 브랜드 앞세운 수입차 '클리오', 경쟁력은?

발행일 2018-05-05 08:34:21 이한승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르노 클리오를 통해 프랑스 르노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국내에 선보였다. 완제품 수입의 형태로 판매될 클리오는 소형차 판매량이 압도적인 유럽에서 누적 판매량 1400만대를 기록한 베스트셀링카로 판매가격은 1990만원~2350만원이다.

르노 클리오는 국내에 젠과 인텐스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클리오의 국내 가격은 프랑스 현지 대비 1천만원 가량 낮게 책정됐다는 것이 르노삼성 측의 설명이다. 국내에 선보인 클리오는 상위 트림으로 LED 헤드램프, 전방주차경보 등 고급 옵션이 포함됐다.

르노 클리오의 성패는 포지셔닝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0만원~2350만원의 가격은 1760만원~1964만원의 엑센트 위트 디젤보다 높은 가격이나, 2590만원~2790만원의 푸조 208이나 2840만원에 판매됐던 폭스바겐 폴로 대비 최대 850만원 저렴하다.

상위 트림인 클리오 인텐스의 경우 레드 포인트 블랙 벨벳시트를 포함해 LED 헤드램프, C-자형 LED 주간주행등, 3D LED 리어램프, 블랙 투톤 17인치 휠, 1열 열선시트, 스마트 커넥트2, 보스 사운드, 전자식 룸미러, 전방 경고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르노 클리오는 선택 품목이 T맵 내비게이션이 포함된 스마트 커넥트2와 하이패스(ETCS)와 전자식 룸미러(ECM) 패키지에 불과해 옵션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적은 것은 수입차와 동일하다. 최상급 트림인 인텐스에 룸미러 하이패스를 추가해도 가격은 2370만원이다.

르노삼성은 수입차 대비 편리한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전국 470여개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국산차와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반면 국내 생산 모델이 아니라는 점에서 소모품 및 부품 가격이 국산차 대비 높은 점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직접 살펴본 클리오는 소형차 답지 않은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볼륨감을 강조한 보디라인과 커보이는 차체, 선명한 색감은 국산 소형차와는 차별화된 부분이다. 클리오는 전장 4063mm, 전폭 1732mm, 전고 1448mm, 휠베이스 2589mm다.

클리오에는 1.5리터 dCi 디젤엔진과 6단 DCT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됐다. 4000rpm에서 최고출력 90마력, 1750-2500rpm에서 최대토크 22.4kgm를 발휘한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등록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복합연비는 17.7km/ℓ(도심 16.8, 고속 18.9)다.

클리오는 소형차임에도 가스식 후드 리프트와 카드 스마트키를 적용하고, 실내소재가 크게 저렴해 보이지 않는 점은 강점이다. 일체형 도어 프레임, 이중 웨더스트립 등 꼼꼼한 마감도 돋보인다. 반면 다소 불편한 다이얼 타입 시트조절장치는 QM3와 동일하다.

출고용 타이어는 국내 브랜드인 넥센 엔페라 AU5가 적용돼 유럽형 클리오와는 차이를 보인다. 205/45R17 규격이다. 실내공간은 QM3 대비 다소 작다. 휠베이스가 QM3의 2605mm 대비 줄어든 2589mm에 시트포지션이 낮아 2열 공간이 좁다. 반면 1열은 여유롭다.

르노 클리오의 가격은 1990만원~2350만원이다. 2220만원~2570만원의 르노삼성 QM3와는 220만원~230만원 차이다. 반드시 SUV를 구입해야 하는 고객이 아니라면, 엔트리급 수입차 구입을 희망하는 소비자라면 클리오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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