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능동형 안전장치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일 수 있을까? 최근 영국에서는 이와 관련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영국 대첨리서치(Thatcham Research)에 따르면 지난 16년간 영국에서 볼보 XC90의 승객 사망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 볼보 XC90은 운전자 뿐만 아니라 동승자까지 차량 사고시 전혀 사망자가 없었던 것으로, 202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에 도전하는 볼보의 비전과 일치한다. 볼보 XC90은 지난 2002년부터 영국에서 연간 5만대 이상의 XC90을 판매해 왔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조사 기관은 볼보자동차가 타브랜드 보다 앞서 채용한 자동긴급브레이크(AEB)를 포함한 능동형 안전장비를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자동긴급브레이크는 최근 적용이 급증하는 안전장비로 안전벨트 이후 최고의 발명품으로 얘기된다.

자동긴급브레이크는 전방 물체와의 거리가 급격히 줄어들어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운전자에게 충돌 위험성을 경고하고, 운전자가 브레이크 조작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차량 스스로 브레이크를 동작시켜 충돌 위험을 줄이는 기술이다.

한편, 대첨리서치는 자동차 수리기술, 손상성 및 수리성 향상, 안전성 개선, 도로교통 안전 향상 등에 관한 연구 분야를 선도하는 영국의 자동차기술연구 전문기관으로 자동차보험 업계의 지원으로 운영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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