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의 자동차 제조사 재규어랜드로버가 1000명 규모의 감원을 진행한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는 브렉시트와 디젤차 판매 감소로 인해 영국 공장 2곳에서 약 1000개의 일자리와 생산량을 삭감할 계획이다.

일자리가 대거 줄어들 공장은 영국 중서부의 솔리헐(Solihull)과 캐슬브롬위치(Castle Bromwich)에 위치한 공장이다. 솔리헐 공장에서는 레인지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디스커버리가 생산되고 있으며, 현재는 단종된 디펜더가 생산된 곳이기도 하다.

재규어랜드로버는 구체적인 감원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성명서를 통해 자동차 산업에 불어닥치는 계속되는 역풍으로 인해 생산 일정과 직원의 수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7년 재규어는 20%, 랜드로버는 26% 이상 판매가 급감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 1월 브렉시트로 인한 수요 감소와 디젤차 세금 인상에 대한 대응으로 헤일우드(Halewood) 공장의 생산을 일부 줄이는 것을 발표한 바 있다. 영국의 지난 3월 신차 판매는 디젤차가 32.4%, 가솔린차가 62.5%로 디젤차 수요가 급감했다.

한편, 브렉시트(Brexit)는 영국(Britain)과 탈퇴(Exit)의 합성어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말이다. 영국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촉발된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분담금이 커지고 이민자와 난민 유입이 급증하는 등의 이유로 EU에서 탈퇴했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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