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브랜드가 차세대 G80에 신형 터보엔진을 대거 적용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내년 말 선보일 차세대 G80에 람다3와 세타3 엔진을 적용한다. 람다3 엔진은 배기량 3.5리터로 최고출력은 400마력, 세타3 엔진은 300마력 수준이다.

제네시스 G80 가솔린 라인업은 현재 3.3리터와 3.8리터 V6 자연흡기 엔진, 3.3리터 V6 트윈터보 엔진, 그리고 해외 모델의 경우 5.0리터 V8 엔진이 적용된다. 각각의 최고출력은 282마력, 315마력, 370마력, 425마력으로 엔진 라인업간 출력 차이가 적다.

신형 터보엔진의 적용은 국내와 북미시장은 물론 유럽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여진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는데, 기존 제네시스 라인업은 터보가 적용된 동급 경쟁차 대비 출력에 비해 높은 세금이 부과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르면 내년 출시될 럭셔리 SUV GV80과 차세대 G80를 통해 본격적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한다. 기존 제네시스 라인업이 국내와 북미시장을 겨냥해 제작된 것과 달리 GV80와 차세대 G80는 유럽 소비자들을 겨냥해 설계와 패키징이 진행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해 말부터 선보일 G90(국내명 EQ900) 부분변경, GV80, 차세대 G80, G70, 그리고 소형 럭셔리 SUV와 스포츠 쿠페로 이어지는 신차 출시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의 적용과 브랜드 론칭에서 공개한 신차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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