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내년 모하비 부분변경을 국내에 출시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모하비 상품성 강화를 위해 풀체인지급 부분변경을 진행한다. 현행 프레임타입 플랫폼을 유지하며, 내외관 디자인은 텔루라이드 콘셉트와 유사하게 변경된다.

기아차는 모하비 단일 모델로 구성된 대형 SUV 라인업을 모하비 부분변경과 텔루라이드(가칭)로 확대할 계획이다. 텔루라이드는 전륜구동 모노코크 플랫폼이 적용된 3열 8인승 대형 SUV로 팰리세이드(가칭)로 알려진 현대차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차다.

모하비는 지난 2016년 출시된 더 뉴 모하비에 이어 다시 한번 부분변경이 진행된다. 내외관 디자인의 변화가 소폭에 그쳤던 더 뉴 모하비와 달리 완전히 새로운 내외관 디자인이 적용된다. 디자인 스타일은 텔루라이드 콘셉트의 터프한 이미지가 강조된다.

기아차는 모하비의 프레임타입 플랫폼과 현행 파워트레인을 유지해 현대차 대형 SUV와는 다른 전략을 펼친다. 과거 현대기아차는 대형 SUV 베라크루즈와 모하비를 출시하며 각각 전륜구동 모노코크와 후륜구동 프레임으로 플랫폼을 이원화해 차별화했다.

텔루라이드는 미국시장을 겨냥한 모델로 포드 익스플로러, 쉐보레 트래버스 등 경쟁차 수준으로 차체와 실내공간을 키웠다. 파워트레인은 3.3리터 V6 가솔린엔진이 유력하다. 노면상황에 따라 주행모드를 변경할 수 있는 터레인 셀렉트 시스템이 탑재된다.

텔루라이드 콘셉트는 기아차가 2016년 공개했다. 쏘렌토 차체를 기반으로 크기를 키워 전장 5010mm, 전폭 2030mm, 전고 1800mm로 확대됐다. 파워트레인은 3.5리터 V6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400마력을 발휘한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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