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시장에서 경쟁하는 3천만원대 중형세단이 모두 풀체인지 신차로 교체돼 올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토요타는 신형 캠리를 지난해 선보였으며, 혼다는 올해 상반기 신형 어코드를 출시한다. 닛산은 이르면 올해 말 신형 알티마를 선보일 전망이다.

토요타 캠리는 가장 먼저 풀체인지 신차로 교체됐다. 8세대 모델인 신형 캠리는 TNGA 플랫폼을 기반으로 주행성능과 파워트레인 효율성을 강화했다. 특히 내외관 디자인의 변화를 통해 고급감을 높였으며, 한결 젊어진 감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형 캠리는 전장 4880mm, 전폭 1840mm, 전고 1445mm, 휠베이스 2825mm의 차체를 갖는다. 플랫폼 변경과 함께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더블 위시본으로 변경된 서스펜션을 통해 승차감을 개선했다. 또한 8단 변속기를 적용하고 실내 소음유입을 줄였다.

신형 캠리는 파워컨트롤 유닛, 시트,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낮게 설계해 무게중심을 낮춰 승차감과 고속안정성을 높였다. 207마력 2.5리터 가솔린엔진과 합산출력 211마력 2.5리터 하이브리드로 구성된다. 가격은 가솔린 3590만원, 하이브리드 4250만원이다.

혼다 신형 어코드는 내달 사전계약이 시작된다. 국내에 선보일 라인업은 1.5 터보, 2.0 터보, 하이브리드까지 전 라인업이 출시된다. 특히 9.5세대 모델의 반응이 좋았던 하이브리드가 주력 모델로 출시되며, 가정 먼저 선보일 모델은 1.5 터보다.

10세대로 진화한 신형 어코드는 풀체인지를 통해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이 완전히 변경됐다. 가솔린 전 라인업에 터보엔진을 기본으로 적용하고, 2.0 터보에는 전륜구동 최초로 10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경량화와 동력성능 개선을 통해 주행성능이 강화됐다.

신형 어코드는 전장 4880mm, 전폭 1860mm, 전고 1450mm, 휠베이스 2830mm의 차체를 갖는다. 휠베이스를 55mm 확대해 실내공간을 대폭 넓혔다. 192마력 1.5 터보와 252마력 2.0 터보, 3세대 2-모터 시스템이 적용된 합산출력 212마력의 하이브리드로 구성된다.

닛산은 최근 6세대 풀체인지 모델인 신형 알티마를 공개했다.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고 소재 고급화를 통해 상품성을 높였다. 특히 최상급 모델인 3.5리터 V6 엔진을 대신해 가변압축비가 적용된 VC-터보 엔진을 적용하고 사륜구동 시스템도 마련했다.

신형 알티마의 외관 디자인은 낮고 편평한 보닛과 범퍼 아래까지 이어진 V-모션 그릴, 날렵한 헤드램프와 함께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프로포션을 개선해 안정적이면서 균형감을 강조했다. 특히 상급 모델인 맥시마와 유사한 분위기로 진화했다.

실내에는 수평형 대시보드와 돌출형 인포테인먼트 모니터가 적용됐다. 계기판에는 7인치 디스플레이가,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는 8인치 사양이다. 부피를 줄인 스티어링 휠은 프로파일럿 어시스트를 조작하기 쉽도록 설계됐으며, 저중력 시트가 적용됐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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