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28일(현지시간) 2018 뉴욕오토쇼를 통해 두 대의 럭셔리카 제네시스 G70와 기아차 K900(국내명 K9)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이미 공개된 이들 신차는 올해 현대기아차, 그리고 제네시스의 대당 판매단가와 이미지를 높여줄 중요한 모델이다.

제네시스 G70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올해 북미시장 판매량을 끌어올릴 핵심 모델이다. 제네시스 G70는 북미시장에서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와 경쟁한다. 제네시스는 지난 2017년 G80 1만6196대, G90(국내명 EQ900) 4398대 등 총 2만594대를 판매했다.

제네시스 G70는 브랜드 내에서 가장 젊고 역동적인 모델로 향후 제네시스 고객들의 재구매를 유도할 핵심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G70를 투입해 세단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G70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의 테스트를 거쳐 세계적인 주행성능과 내구성을 확보했다.

북미시장에 선보일 파워트레인은 252마력 2.0리터 터보엔진, 365마력 3.3리터 트윈터보 엔진과 후륜구동 혹은 사륜구동 모델이다. 전 모델에는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며, 런치 컨트롤이 제공된다. 2.0 터보에서는 6단 수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기아자동차는 풀체인지를 거친 2세대 K900(국내명 K9)을 선보였다. 판매가 저조했던 기존 K900의 내외관 디자인은 물론 플랫폼까지 변경한 모델명만 동일한 신차다. K900는 기아차의 캘리포니아 스튜디오와 국내 스튜디오에서 공동 개발해 완성된 모델이다.

기아차는 스포츠스타 르브론 제임스를 내세운 광고를 제작하는 등 K900의 판매를 위해 노력했으나 판매는 저조했다. K900는 북미시장에서 대형 패밀리카로 분류된다. 2016년에는 총 834대, 2017년에는 총 455대가 판매되는 등 월 100대 미만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K900의 외관 디자인은 클래식한 럭셔리카로 완성했다. 후륜구동 기반의 안정적인 프로포션과 균형잡힌 디자인을 통해 차급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 전면 그릴에는 쿼드릭 패턴을 적용해 176개의 보석을 형상화했으며, 잔물결을 통해 에너지를 암시했다.

K900의 파워트레인은 3.3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이 적용된다. 최고출력 365마력, 최대토크 51.9kgm를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며, 강화된 냉각 시스템과 최대 80%의 힘을 뒷바퀴에 전달하는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다. 판매는 올해 4분기부터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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