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업계의 3월 할인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의 엔트리 모델 E200의 경우 모든 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대 1800만원까지 할인되며, 내달 출시될 2018년형 아우디 A6는 리스 이용시 1300만원까지 할인을 내걸었다.

특히 할인에 인색한 것으로 알려진 벤츠의 파격적인 할인에 소비자들은 주목하는 분위기다. E200의 경우 할부 구매시 800만원, 타던 중고차를 반납할 경우 500만원, MOU 체결 대기업 종사자는 350만원이 가능해 일부 딜러는 최대 1800만원까지 제시하고 있다.

BMW는 지난 2월 3시리즈와 3시리즈 GT에 대해 이와 유사한 파격적인 할인을 적용했다. 모든 조건 충족시 최대 1700만원의 할인이 적용된 3시리즈는 2월 총 3175대가 등록돼 2516대가 등록된 벤츠 E클래스를 끌어내리며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아우디는 딜러사를 중심으로 내달 출시될 2018년형 A6의 사전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2018년형 A6는 평택항 재고가 아닌 신규 도입 모델로 사양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2018년형 A6의 경우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1300만원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소비자들은 이같은 파격적인 할인을 반기는 분위기다. 대부분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 국산차와 비슷한 가격으로 수입차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인증 중고차 사업부가 밀어내기에 이어 할인 정책에 악용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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