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아 브랜드는 9일 소형 SUV 더스터의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가격으로 더스터는 자동차 가격이 높은 지역에 속하는 영국시장에서 1만995파운드(약 1629만원)부터 시작돼 경차인 피칸토(국내명 모닝) 기본형과 유사한 수준이다.

신형 더스터에는 두 개의 트림이 추가됐다. 더스터 기본형에 약 1500파운드(약 222만원)이 추가되는 에어 트림에는 에어컨, 블루투스가 포함된 라디오, 운전석 높이 조절, 16인치 휠, 보디컬러 범퍼, 1열 전동식 윈도우, USB 단자가 포함된다.

다치아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산하의 루마니아 자동차 제조사로 저가형 자동차를 생산한다. 다치아는 옵션과 조립품질에서 르노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설계와 파워트레인은 르노의 것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구성에서는 부족함이 없다.

다치아 더스터는 소형 SUV 기준으로는 넉넉한 차체와 귀여우면서도 터프한 외관 디자인으로 유럽에서만 매년 12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특히 사륜구동 적용이 가능하고, 가성비가 뛰어나다. 르노그룹내 캡처(국내명 QM3) 대비 30% 이상 저렴하다.

더스터에는 115마력 1.6리터 가솔린엔진과 125마력 1.2리터 터보엔진, 110마력의 1.5리터 디젤엔진이 제공된다. 수동변속기와 EDC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적용할 수 있으며, 사륜구동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신형 더스터의 판매는 4월부터 시작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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