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6일 2018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콘셉트카 I.D. 비전(VIZZION)을 공개했다. 폭스바겐은 순수 전기차인 I.D. 비전을 향후 I.D. 라인업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육성한다.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I.D. 비전은 오는 2022년 양산될 계획이다.

I.D. 비전은 폭스바겐그룹이 개발한 모듈식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만들어 졌다. MEB 플랫폼을 통해 파사트 크기의 차체와 페이톤 크기의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특히 고급 라운지의 소재와 질감을 가진 인테리어를 통해 고급감을 강조했다.

I.D. 비전 콘셉트는 전장 5160mm, 전폭 1940mm, 전고 1500mm, 휠베이스 3090mm의 차체와 24인치 휠, 그리고 쿠페형 루프라인을 갖는다. 콘셉트카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5 수준으로 스티어링 휠과 페달을 삭제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I.D 비전은 111kWh 배터리팩과 2개의 전기모터, 2개의 변속기가 적용된다. 전륜 모터는 101마력, 후륜 모터는 201마력으로 합산 출력은 302마력의 사륜구동 구동계를 갖는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6.3초, 자율주행 최고속도는 180km/h다.

I.D. 비전의 운전자는 개인 취향에 따라 엔터테인, 정보제공, 휴식 또는 일을 선택할 수 있다. 1회 순수 전기 주행 가능거리는 최대 650km이다. I.D. 비전의 양산형 모델은 최신형 운전석과 스티어링 휠을 장착한 플래그십 세단으로 출시된다.

폭스바겐 브랜드 경영 이사회 의장 겸 CEO 헤르베르트 디이스는 "I.D. 비전은 폭스바겐의 기술력과 디자인, 그리고 품질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감성적이고 개인화된 모델으로 박스형 디자인을 탈피한 매력적인 모델"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 MEB 플랫폼은 소형차에서 SUV, 대형 세단까지 모든 차급을 제작할 수 있는 유연한 플랫폼이다. 폭스바겐그룹은 2025년까지 MEB 플랫폼을 베이스로 15개의 새로운 순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며, 첫 모델은 2020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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