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는 1일(현지시간)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I-페이스를 공개했다.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I-페이스는 오는 4월 국내에 공개할 계획이며, 판매는 9월부터다. 올해 한국에 배정된 물량은 100대다. 현재 사전계약 중으로 가격은 1억원~1억2000만원이다.

재규어 I-페이스는 크로스오버형 전기차로 테슬라 모델X 100D의 절반 가격(영국 기준)으로 책정됐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돼 운전자에 따라 차량의 세부 설정을 변경하는 것이 가능하며, 스마트폰 앱을 통해 알렉사를 구동, 차량의 잠금, 충전상태 등을 확인한다.

I-페이스에는 90kWh 배터리팩이 적용돼 1회 충전시 475km 주행이 가능하다. 50kW DC 충전기 이용시 85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며, 100kW 급속 충전기 이용시 4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7kW AC 콘센트 이용시 80% 충전에 10시간이 소요된다.

I-페이스에는 전후륜에 각각 전기모터가 위치한 사륜구동 구조를 갖는다.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0kgm로 100km/h 가속은 4.8초 만에 주파한다. 차량 바닥에 위치한 배터리팩과 듀얼 전기모터가 적용돼 전후 무게배분 50:50을 구현했다.

전기차를 위한 전용 설계를 통해 I-페이스는 실내공간을 극대화한 캡포워드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중형 SUV급 차체로도 뒷좌석 레그룸은 890mm, 적재공간은 656리터를 확보했다. 2열 폴딩시 최대 1453리터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실내에는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터치 프로 듀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전기차를 위한 전용 내비게이션과 아마존 알렉사 스킬,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기본이다. 영국 판매가격은 6만3495파운드(9494만원)부터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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