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15일 신형 씨드를 공개했다. 3세대 모델인 신형 씨드는 유럽시장 전용 해치백 모델로 신형 K3의 디자인과 i30와 유사한 K2 플랫폼을 적용해 완성됐다. 신형 씨드는 승차감과 편의성, 안전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됐으며, 최신 운전보조장치가 적용됐다.

1세대 씨드는 지난 2006년 12월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된 이래로 총 128만대가 판매되며 기아차의 유럽시장 판매량 증대에 기여했다. 2012년 선보인 2세대 씨드는 64만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3세대 씨드를 통해 C-세그먼트에서의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다.

기아차는 3월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씨드 해치백과 함께 또 다른 파생모델의 공개를 예고했다. 씨드의 형제모델인 현대차 i30는 현재 해치백, 왜건, 패스트백의 3가지 보디 타입을 선보였으며, 고성능 모델인 i30N까지 총 4개의 모델 라인업을 구축했다.

씨드가 경쟁할 C-세그먼트는 2017년 유럽 자동차 판매의 22%를 차지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기록했다. 씨드는 2017년 기아차 유럽 판매량의 16%를 차지한 모델로 2012년 이후 기아차 라인업 중 스포티지와 함께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베스트셀링카다.

씨드는 기아차 라인업 중 가장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모델로 포지셔닝될 예정으로 고성능 모델인 GT와 GT-라인이 출시된다. 신형 씨드는 낮고 넓어진 차체와 길어진 리어 오버행과 캐빈룸을 후방으로 밀어내 보다 다이내믹한 프로포션을 완성했다.

전폭은 1800mm로 20mm 증가했으며, 전고는 1447mm로 23mm 낮아졌다. 휠베이스는 2650mm로 동일하다. 기존 모델의 LED 안개등은 아이스 큐브 LED 주간주행등으로 헤드램프에 통합돼 기본으로 적용됐다. 쿼터 글래스가 포함된 윈도우 그래픽은 i30와 유사하다.

실내는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고품질 소재를 폭 넓게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수평형 대시보드를 바탕으로 플로팅 인포테인먼트 모니터가 적용됐으며, 오디오와 공조장치 조작부를 분리해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트렁크 공간은 395리터다.

신형 씨드에는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빠른 핸들링 응답성을 위해 스프링과 댐퍼를 조율했으며, 타이트한 스티어링 휠 기어비가 적용됐다. 또한 고속 코너링에서의 안정성과 보디 컨트롤, 편안한 승차감을 함께 만족시킨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40마력의 1.4리터 T-GDI 터보엔진과 120마력의 1.0리터 T-GDI 터보엔진, 100마력의 1.4리터 MPI 가솔린엔진이 적용됐다. 디젤엔진은 선택적환원방식(SCR)이 적용된 1.6리터 신형 U3 엔진이 적용돼 115마력과 136마력을 발휘한다.

6단 수동변속기가 기본이며, 1.4 T-GDI와 1.6 디젤은 7단 DCT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액티브 에어플랩, 레벨 2 반자율주행이 가능한 차선유지보조,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햅틱 스티어링 휠 경고가 포함된 전방충돌방지 어시스트 적용이 가능하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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