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는 6일 신형 스프린터를 공개했다. 신형 스프린터는 3세대 모델로 1700가지 부품이 새롭게 적용됐으며, 새로운 커넥티비티 서비스가 탑재됐다. 특히 후륜구동, 사륜구동 모델과 함께 엔트리 모델에는 전륜구동(FF)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스프린터는 벤츠의 대표적인 상용차로 지난해 세계시장에서 총 20만500대가 판매됐으며, 누적 판매량은 340만대에 달한다. 스프린터가 수출되는 국가는 130여개다. 신형 스프린터에는 순수 전기차 이비토(eVito)와 이스프린터(eSprinter)가 추가된다.

신형 스프린터의 파워트레인은 2.1리터 4기통 디젤엔진이 적용된다. 최고출력은 113마력, 143마력, 163마력으로 구분되며, 6단 수동변속기와 9단 자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최상급 모델에는 3.0리터 6기통 디젤엔진이 적용돼 190마력을 발휘한다.

엔트리 모델에 적용될 전륜구동 방식은 후륜구동 대비 50kg의 추가 적재량을 제공하며, 적재공간을 낮출 수 있어 적재와 하역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파워트레인과 연료탱크 등 주요 구성품을 캐빈룸 하단에 위치시켜 적재공간의 다양한 변형이 가능하다.

신형 스프린터는 캠퍼밴 시장을 겨냥했다. 스마트 홈 서비스와 유사한 스마트 캠프를 적용해 스마트폰을 통해 캠퍼밴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키 슬로프에서도 캠퍼밴의 난방장치를 동작시킬 수 있어 차량 내부의 온도를 유지시킨다.

신형 스프린터에는 A클래스에 적용될 MBUX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적용된다. MBUX는 인공지능이 지원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학습과 대화형 서비스가 가능하다. 터치입력이 가능한 10.25인치 디스플레이가 지원되며, 음성 인식이 가능하다.

그 밖에 신형 스프린터에는 디스트로닉,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액티브 레인 키핑 어시스트, 어텐션 어시스트 등 최신 운전보조 시스템이 적용돼 능동적 안전성을 높였으며, 360도 카메라를 적용할 수 있다. 후측방에 보행자 감지시 자율제동도 가능하다.

신형 스프린터의 판매가격은 독일 기준 1만9990유로(약 2676만원)에서 시작되며, 판매는 오는 6월부터 시작된다. 배터리 전기차 이비토는 올해 2분기, 이스프린터는 내년부터 출고가 시작된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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