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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먼저 타본 미래차, 수소전기차 '넥쏘'
2018년 02월 06일 (화) 14:53:37 이한승 기자 hslee@top-rider.com
   
 

현대자동차의 2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시승했다. 넥쏘는 양산형 수소전기차 중 가장 긴 항속거리 609km를 기록해 최초의 수소전기차 양산에 이어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경기도 고양에서 강원도 평창까지 250km 구간에서 넥쏘의 성공 가능성을 살펴봤다.

수소전기차는 차세대 친환경차로 손꼽힌다. 최근 전기차 출시가 세계적인 붐을 이루고 있으나, 자동차 업계에서 주목하는 차세대 친환경차는 수소전기차다. 과거 수소연료전지차로 불리던 수소전기차를 표기하는 방식은 영문 표기로는 FCEV로 통칭된다.

   
 
   
 

공기정화까지 가능한 친환경차

가장 정제된 에너지 형태인 전기를 충전해 동작되는 배터리타입 전기차(BEV)와 달리 수소전기차는 수소를 충전해 동작된다. 수소는 연료전지 스택을 통해 산소와 융합되는 과정에서 물과 전기를 생성한다. 이런 과정에서 공기정화까지 가능한 점은 주목할 만 하다.

넥쏘의 외관은 호라이즌 포지셔닝 램프, 클린한 이미지와 조화를 이루는 히든 리어 와이퍼 등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공력성능 개선을 위한 에어커튼, 에어로 휠, 오토 플러시 도어핸들을 적용해 디자인과 성능을 함께 만족시켰다.

   
 
   
 

실내는 통합형 디스플레이가 위치한 슬림한 대시보드에 수소전기차 특화 유저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친환경차의 특성을 살려 대부분의 내장 소재에 바이오 플라스틱, 패브릭, 식물성 도료 등 UL 인증 바이오 소재를 사용해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했다.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40.1kgm

넥쏘의 차체는 전장 4670mm, 전폭 1860mm, 전고 1630mm, 휠베이스 2790mm로 전작인 투싼 FCEV 대비 커진 차체를 확보했다. 최고출력은 163마력(120kW)로 전작 대비 20% 강화됐으며, 최대토크는 40.1kgm다. 정지상태에서 60mph(96.5km/h) 가속은 9.5초다.

   
 
   
 

넥쏘에 운전석에 오르면 SUV에 가까운 시트포지션을 통해 넓은 전방시야가 확보된다. 완전히 새로운 레이아웃의 실내 디자인은 대형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와 전자식 계기판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감각을 강조했다. 실내 대부분을 실버톤으로 마감했다.

넥쏘는 원격시동이 가능하다. 차에 사람이 타지 않은 상태에서 직각주차된 차량을 넣거나 빼는 원격스마트주차보조(RSPA)가 스마트키를 통해 이뤄진다.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도 직각이나 평향주차가 가능한데, 과거와 달리 전진과 후진까지 스스로 오간다.

   
 
   
 

실내공간은 투싼과 싼타페 사이

발진시 감각은 여느 전기차와 다르지 않다. 소음과 진동이 전무한 정숙한 상태에서 미끄러지듯 움직인다. 배터리 전기차의 경우 모터 동작음이 유입되는 것과 달리 넥쏘는 상당히 정숙하다. 1열 윈도우에는 이중접합유리가 적용돼 소음 유입을 줄였다.

3명이 탑승한 상태에서 가파른 지하주차장 진출입로를 손쉽게 오른다. 발진가속과 급가속 상황에서는 보조배터리에 충전된 전력이 더해져 연료전지 스택에서 발생되는 전력에 힘을 더한다. 보조배터리에는 제동시 회생에너지가 저장된다.

   
 
   
 

넥쏘는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자사의 SUV 모델인 투싼과 싼타페의 중간쯤 되는 공간으로 2열은 리클라이닝까지 지원한다. 부드러운 가죽으로 구성된 쿠션감이 강조된 시트는 1열과 2열 모두 착좌감이 우수하다. 특히 2열의 안락함은 높이 평가할 만 하다.

아쉬운 핸들링 피드백

고속주행에서의 안정감은 우수했다. 가볍고 경쾌한 승차감을 보이지만 직진 안정성과 코너링에서의 움직임은 SUV 중에서도 우수한 수준이다. 반면 스티어링 휠을 통한 피드백이 약한 점과 초기 제동에서 브레이크 감각이 매끄럽지 못한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

   
 
   
 

이날 기록한 최고속도는 평지 기준 170km/h 수준으로 내리막에서는 174km/h까지도 속도가 상승한다. 최근 선보이는 강력한 퍼포먼스의 배터리 전기차와 비교하면 아쉬운 부분인데 수소전기차는 배터리 전기차와 달리 연료전지 스택 용량이 제한된다.

넥쏘의 가속력은 150마력대 가솔린 SUV와 비견된다. 초기 가속에서는 자연흡기 가솔린엔진 SUV 보다 앞서며 고속영역에서는 다소 파워가 줄어든다. 재가속 상황에서 보조배터리가 힘을 더하는 상황은 100km/h 이하에서 140km/h 부근까지다.

   
 
   
 

반자율주행 시스템은 탑클래스

넥쏘 시승차에는 사이드뷰 카메라가 적용돼 방향지시등 점등시 계기판에 좌측 후방 혹은 우측 후방 영상이 보여진다. 해상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사이드미러가 접힌 상태에서도 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최신 옵션 중에서도 가장 신선하고 유용했다.

또한 외부로 돌출되지 않은 오토 플러시 도어핸들은 주행중에는 도어패널에 수납돼 공기저항을 줄이고 매끈한 보디라인을 완성한다. 정차시나 도어락 해제시 도어핸들은 자동으로 튀어나온다. 일부 수입차에 적용된 사양으로 국산차 중에서는 최초다.

   
 
   
 

넥쏘의 가장 큰 강점은 진보된 반자율주행 시스템이다. 크루즈컨트롤 설정시 주어진 속도 내에서 전방 차량과의 거리와 차선내 주행을 유도한다. 특히 차선유지기능의 완성도는 세계적으로도 탑클래스에 속한다. 고속 코너에서는 속도를 줄여주는 기능도 갖췄다.

넥쏘 4세대 자율주행차 시연

이날 현대차는 2세대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양산형 넥쏘와 함께 4세대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넥쏘 자율주행차도 시승차로 제공했다. 평창에서 경험한 자율주행 넥쏘는 갓길에 작업차가 나타난 돌발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차선내에서 장애물을 피해갔다.

   
 
   
 

이날 시연한 넥쏘 자율주행차는 차량과 사물이 통신하는 V2X 기술과 정밀지도 기반의 차량으로 평창 일부 구간에만 인프라가 구축됐다. 차량에는 3개의 레이더, 6개의 라이다, 카메라 2개가 유기적으로 동작하며, 최대 전방 200m 도로를 스캔할 수 있다.

넥쏘 수소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구분되는 특성도 확인된다. 풀가속시 상당한 양의 물을 뒷차에 뿌려대는 점이다. 아래로 향한 두 개의 머플러를 통해 순도 100% 물을 배출하는데, 고속에서 넥쏘의 후행 차량은 워셔액 테러와 비견되는 불쾌감을 느낄 수도 있겠다.

   
 
   
 

충전 방식은 LPG 충전과 유사해

여주 휴게소에 마련된 수소 충전소에서는 넥쏘의 수소 충전도 살펴봤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LPG 충전소와 비슷한 노즐을 주입구에 꽂으면 완충까지 5분 이내에 가능하다. 넥쏘는 최대 6.33kg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1kg당 100km 가까이 주행할 수 있다.

넥쏘에 적용된 수소탱크는 저장밀도와 저장용량이 증대된 최신 타입으로 총격시험과 파열시험을 통과했다. 고속에서의 후방추돌과 화재 등 악조건 테스트를 마쳤다. 특히 세계 최초로 3-탱크 시스템을 적용해 적재공간은 839리터로 투싼 보다 여유롭다.

   
 
   
 

넥쏘는 수소전기차의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높은 완성도가 인상적이다. 세계 최초로 양산형 수소전기차를 출시한 현대차가 자존심을 걸고 만들었다. 핵심 파워트레인 99% 국산화에 성공한 점도 인상적이다. 국산 수소전기차 넥쏘의 활약이 기대된다.

평창=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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