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내년 출시할 대형 SUV(가칭 텔루라이드) 테스트카가 국내 도로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21일 관련 동호회와 국내 커뮤니티에는 텔루라이드 테스트카가 게재됐다. 헤드램프와 실루엣이 콘셉트카와 동일하며 전륜구동(FF) 모델의 프로포션을 갖는다.

텔루라이드는 지난 2016년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개발명 KCD-12로 불리는 콘셉트카다. 프리미엄 대형 SUV를 지향하는 모델로 전장 5010mm, 전폭 2030mm, 전고 1800mm의 차체를 갖는다. 모하비는 전장 4930mm, 전폭 1915mm, 전고 1810mm다.

텔루라이드는 양산차에 가까운 콘셉트카로 양산될 경우 대부분의 디자인 특징이 구현될 가능성이 높다. 전면에는 4개의 오목한 LED 광원으로 구성된 대형 헤드램프와 하단의 방향지시등, 초대형 그릴이 특징이다. 후면에는 세로형 리어램프가 적용됐다.

미국시장을 겨냥한 풀사이즈 SUV 모델인 텔루라이드는 3열 7인승 레이아웃으로 구성된다. 실내는 모던한 수평적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계기판과 이어진 돌출형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를 적용하는 등 최신 트렌드가 적용됐다. 콘셉트카의 휠은 22인치 사양이다.

텔루라이드는 270마력의 3.5 V6 GDI 가솔린엔진과 130마력 전기모터가 조합된 PHEV 시스템을 적용해 합산출력 400마력을 발휘한다.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되며, EPA 기준 고속도로 연비는 30mpg(12.7km/ℓ) 이상을 목표로 한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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