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부터 매년 1차종 이상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해 2025년까지 14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을 13일 밝혔다. 이를 통해 단기간 내에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3위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19년 마이티 전기차를 출시한다.

현대차그룹은 지속적으로 증대되는 친환경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연비 향상은 물론, 친환경차 전 타입을 개발 운영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무공해 차량의 확대를 추진해 현재 13종인 친환경차를 2025년 38개 차종으로 대폭 확대한다.

특히 차급에 따라 배터리 용량을 가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플래폼을 신규 개발해 주행거리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최적의 성능을 확보할 계획이다. 주행거리 200km의 도심용 근거리, 400km의 장거리, 500km 이상의 고성능 전기차를 출시한다.

고성능 장거리 전기차를 위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도 적용된다. 현대차는 오는 2020년 이후 현재의 전기차 배터리를 대체할 전고체 전지, 금속-공기 전기, 리튬-황 전지를 양산차에 적용해 적은 용량으로도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출시한다.

현대차는 2017년 8월 공개한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2018년 1분기에 출시한다.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시스템 효율을 60% 달성했으며, 출력은 기존 모델 대비 20% 향상됐다. 또한 원격 자동주차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 등 미래 신기술이 적용된다.

그 밖에 현대차는 1톤 트럭과 마이티 세그먼트에서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먼저 출시될 모델은 마이티 전기차로 2019년 출시된다. 덤프트럭 등 대형 상용차의 경우 배터리팩 용량이 지나치게 크기 때문에 배터리 기술 추이에 따라 양산할 계획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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