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가격이 저렴한 마이크로 전기차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유니티 원(Uniti One) EV는 도심 출퇴근을 위한 차량으로 앞뒤로 위치한 2개의 시트와 가벼운 차체,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유니티는 스웨덴에서의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100만유로(약 12억8542만원)를 모집해 프로토타입 유니티 원 EV를 제작했으며,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양산차에 가까운 모습이다. 달걀을 연상케하는 차체는 공기역학적으로 뛰어난 형상으로 완성됐다.

내부는 미래지향적인 감각을 담았다. 스티어링 휠은 비행기 조종대와 유사한 디자인을 취하고 있으며, 중앙에는 대형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위치해 공조장치를 포함한 다양한 차량내 조작을 지원한다. 2열에도 시트가 마련돼 최대 2명이 이동할 수 있다.

유니티 원 EV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NEDC 기준 300km다. 정지상태에서 80km/h 가속은 3.5초, 최고속도는 130km/h에 달한다. 특히 배터리 충전 30분 만에 200km 주행이 점은 향후 출시될 저가 전기차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한다.

유니티 원 EV의 판매가격은 2만달러(약 2190만원) 이하로 책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 정부가 지원하는 보조금이 더해지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유니티 원 EV의 양산은 오는 2019년으로 예정됐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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