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전륜구동 소형차에 르노의 엔진이 탑재된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8일(현지시간) 닛산과 벤츠 양산차에 공급될 신형 터보엔진을 공개했다. 배기량 1.3리터 엔진으로 터빈과 셋팅을 달리해 총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르노의 신형 터보엔진은 닛산의 고성능 스포츠카 GT-R에 적용된 보어 스프레이 코팅 기술과 실린더 코팅 기술이 적용돼 실린더내 마찰을 줄이고 열교환에 최적화됐다. 또한 직분사 기술을 적용하고, 전용 혼합기 챔버 디자인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였다.

르노는 신형 터보엔진이 낮은 엔진회전에서 높은 토크를 발휘할 뿐만 아니라 고회전에서도 리니어한 출력 특성을 나타내는 진보된 터보엔진이라며, 이를 통해 드라이빙에서의 안락함과 중간 회전 영역에서의 뛰어난 반응성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르노의 신형 터보엔진은 내년 세닉과 그랜드 세닉에 우선 적용된다. 115마력 버전은 수동변속기와, 140마력 버전과 160마력 버전은 수동변속기와 EDC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함께 적용된다. 이들 최신 엔진은 내년 하반기 다른 르노 모델에도 적용된다.

기존 TCe 130 엔진을 대체하는 에너지 TCe 140 엔진은 기존 보다 넓은 1500-3500rpm 구간에서 3.5kgm 높은 24.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또한 최고출력은 10마력 강화된 140마력이다. 세닉 TCe 140의 100km/h 정지가속은 10.1초, 최고속도는 195km/h다.

국내에서 르노의 TCe 터보엔진이 적용된 모델은 SM6 1.6 TCe다. 배기량 1.6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으로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6.5kgm를 발휘한다. 에너지 TCe 160 엔진은 보다 낮은 배기량 1.3리터로 동일한 토크와 최고출력 160마력을 발휘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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