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내년 선보일 신형 X5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에볼루션이 게재한 사진에는 헤드램프의 LED 시그니처, 전면 그릴의 디테일, 머플러팁, 대구경 휠 등 새로운 디자인 요소가 대거 공개됐다.

신형 X5에는 BMW가 최근 공개한 X7 i퍼포먼스 콘셉트의 디자인이 적용된다. 세로로 길어진 대형 키드니 그릴과 슬림해진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그리고 펜더에서 시작되는 크롬장식 에어 브리더 등 7시리즈의 고급스러움을 X-시리즈의 언어로 풀어냈다.

측면 실루엣은 먼저 출시된 신형 X3와 유사하다. 무게중심을 낮추고 프로포션을 개선해 다이내믹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X5의 디자인은 새롭게 추가될 3열 7인승 SUV X7과도 일부 공유한다. 실내는 물리 버튼을 줄어들고 대형 모니터가 적용될 예정이다.

신형 X5는 CLAR 모듈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알루미늄과 CFRP가 새롭게 적용된 차체를 통해 무게를 줄이면서도 차체강성을 확보한다. 기술적으로는 큰 개선을 이뤘지만 디자인 변화의 폭이 적은 것에 대해서는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