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모터카는 17일 서울 반얀트리호텔에서 8세대 뉴 팬텀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뉴 팬텀은 고객 인도는 2018년 상반기부터 시작되며, 가격은 뉴 팬텀 6억3000만원, 뉴 팬텀 익스텐디드 휠베이스는 7억4000만원이다.

뉴 팬텀은 100% 알루미늄으로 구성된 럭셔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를 통해 더욱 가벼우면서 차체 강성은 30% 강화됐다. 럭셔리 아케텍처는 프로젝트 컬리넌을 포함한 향후 출시될 모든 롤스로이스 모델에 적용된다.

새로운 더블 위시본 전륜 서스펜션과 5링크 후륜 서스펜션은 측면 롤링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동시에 민첩성과 안정성을 높여 한층 진보됐다. 새롭게 추가된 사륜 조향장치는 도로 조건에 관계없이 항상 일정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뉴 팬텀은 기존 자연흡기 V12 엔진를 대신해 6.75ℓ 트윈 터보 V12 엔진을 탑재했다. 신형 엔진은 최고출력 563마력, 1700RPM에서 최대 91.8kgm를 발휘한다. 6mm 두께의 이중 유리창, 130kg에 달하는 흡음재를 적용해 100km/h 주행시 소음은 10% 감소했다.

뉴 팬텀은 자동차 업계 최초로 바닥 공간을 외판과 골조가 하나로 결합된 더블스킨 구조로 설계하고 격벽 구조를 활용한 프레임을 통해 로드 노이즈를 크게 줄였다. 여기에 고중량 발포층과 펠트층을 더블스킨 사이에 삽입했다.

또한 롤스로이스는  오직 뉴 팬텀 만을 위해 타이어 내부에 특수 발포층을 구성해 소음을 최소화 시킨 사일런트 실 타이어를 새롭게 개발했다. 사일런트 실 타이어는 전체 타이어 소음을 9데시벨(dB)까지 감소시킨다.

실내에는 비스포크 대시보드 '더 갤러리'를 적용했다. 하나의 강화유리로 제작된 더 갤러리는 오너의 DNA 구조를 금도금으로 3D 프린팅한 조각, 도자기 재질로 정교하게 가공된 장미 줄기나 보석이나 실크로 만든 디자인 아트를 적용할 수 있다.

또한 굿우드 홈 오브 롤스로이스의 장인과 디자이너들은 실크, 목재, 금속과 가죽으로 구성된 더 갤러리 컬렉션도 선보인다. 긴 작업 시간이 소요되는 더 갤러리 비스포크 옵션과 달리 즉시 장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롤스로이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 폴 해리스는 "팬텀은 한 세기에 가까운 시간 동안 왕족, 세계의 지도자들, 성공한 기업가 및 글로벌 슈퍼스타의 차로 역사의 변화를 목격해 왔으며, 한국의 비즈니스 리더들에게도 성공의 증거로 여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로 이미 올 9월까지의 판매량이 전년도 판매량을 훌쩍 넘어섰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롤스로이스가 많이 판매된 나라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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