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지프 랭글러가 오는 11월 2017 LA오토쇼에 앞서 일부 디자인과 사양이 공개됐다. 사용자 매뉴얼을 통해 공개된 신형 랭글러는 2도어와 4도어 두 가지 보디타입으로 출시되며, 2.0 터보엔진과 3.6 자연흡기 엔진으로 구성된다.

신형 랭글러는 기존 모델의 디자인을 유지한채 디테일과 일부 디자인 변경을 통해 세련된 오프로더로 재탄생했다. 지프는 랭글러 고유의 7-슬럿 라디에이터 그릴을 확대하고, 원형 헤드램프, 돌출형 펜더, 그리고 차체 외부로 노출된 후드 래치를 유지했다.

실내는 수평형 대시보드를 통해 일체감을 높였다. 불규칙하게 놓였던 에어벤트를 정리해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와 같은 높이에 위치시켰다. 모니터 하단에는 공조장치 컨트롤러와 파워윈도우 스위치가 위치한다. 스티어링 휠은 혼 커버의 크기를 줄였다.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는 5인치 디스플레이가 기본으로, 옵션으로 7인치와 8.4인치 모니터를 선택할 수 있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적용된다. 그 밖에 하드탑과 소프트탑을 모두 선택할 수 있는 등 기존 랭글러의 구성은 유지됐다.

한편, 지프 랭글러는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강조한 모델로 도심형 SUV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저속 기어비와 크롤 기어가 포함된 사륜구동 시스템, 스웨이바 분리 시스템 등 험로 주파를 위한 장비를 갖춘 정통 오프로더로 매니아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