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90는 지난 9월 미국 대형 럭셔리카 시장에서 총 369대가 판매돼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등 9개 모델 중 5위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경쟁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다. 반면 제네시스 G90는 판매량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가장 적게 판매된 9위는 139대가 판매된 마세라트 콰트로포르테다. 콰트로포르테는 마세라티의 플래그십 모델로 가격은 10만4400달러(약 1억1771만원)에서 시작된다. 파워트레인은 404마력 3.0 V6 트윈터보와 523마력 3.8 V8 트윈터보 엔진이 적용된다.

8위는 257대가 판매된 재규어 XJ다. 재규어 XJ는 노멀 휠베이스 XJ와 롱 휠베이스 XJL로 구분된다. 가격은 7만5400달러(약 8501만원)부터다. 340마력 3.0 V6 슈퍼차저 엔진, 470마력 5.0 V8 슈퍼차저 엔진이 적용되며, XJR575의 최고출력은 575마력에 달한다.

7위는 262대가 판매된 BMW 6시리즈다. 벤츠 CLS가 중형 럭셔리카에 속하는 것과 달리 6시리즈는 미국에서 대형 럭셔리카로 분류된다. 가격은 그란 쿠페 640i가 8만1400달러(약 9177만원)에서 시작된다. 최근 엔트리 모델로 그란 투리스모의 판매가 시작됐다.

6위는 276대가 판매된 아우디 A8이다. 벤츠, BMW, 아우디의 독일 3사 플래그십 모델 중 가장 판매량이 낮다. A8L 3.0 TFSI의 가격은 8만2500달러(약 9301만원)부터다. 333마력 3.0 TFSI와 450마력 4.0 TFSI로 구성되며,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5위는 369대가 판매된 제네시스 G90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돼 꾸준히 월 300대 수준의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 제네시스 G90의 가격은 6만8350달러(약 7706만원)에서 시작된다. 365마력 3.3 V6 터보엔진과 420마력 5.0 V8 엔진으로 구성된다.

4위는 432대가 판매된 렉서스 LS다. 가장 성공적인 비 독일계 대형 럭셔리카로 평가받는 모델로 가격은 7만2520달러(약 8176만원)에서 시작된다. LS와 LS F 스포트로 구분되며 386마력 4.6 V8 엔진이 적용된다. 신형 모델의 판매를 앞두고 있다.

3위는 835대가 판매된 포르쉐 파나메라다. 대형 럭셔리카 중 가장 스포티한 모델로 가격은 8만5000달러(약 9583만원)에서 시작된다. 330마력 파나메라, 440마력 파나메라 4S, 462마력 E-하이브리드, 550마력 터보 등 세부 모델이 16종에 달한다.

2위는 935대가 판매된 BMW 7시리즈다. 리모트 파킹 등 다양한 신기술이 특징이다. 322마력 740i, 322마력 740e, 445마력 750i, 601마력 M760i로 구성되며, 가격은 8만3100달러(약 9369만원)부터다. M760i는 가장 합리적인 가격의 V12 양산차다.

1위는 1053대가 판매된 벤츠 S클래스다. 362마력의 3.0 V6 바이터보 엔진의 S450, 463마력 4.0 V8 바이터보가 적용된 S560, 그리고 603마력의 AMG S63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8만9900달러(약 1억136만원)에서 시작되며, 최근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변경됐다.

그 밖에 대형 럭셔리카와는 다른 범주로 분류되나 사실상 경쟁 구도를 펼치고 있는 모델로는 테슬라 모델S(6만2700달러, 7069만원)가 2400대, 캐딜락 CT6(5만4095달러, 6099만원) 985대, 링컨 컨티넨탈 857대(4만4720달러, 5042만원)가 판매됐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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