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출시할 중형 픽업트럭에 고성능 V6 엔진이 적용될 전망이다. 현대차 호주법인 제품 기획 매니저는 최근 모터링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싼타크루즈로 알려진 픽업트럭은 포드 레인저급의 중형 픽업트럭으로 출시된다.

현대차의 픽업트럭 출시는 지난 8월 현대차 미국법인 부사장의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시 조명됐다. 당시 마이클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최고경영진이 픽업트럭 출시를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간 현대차 딜러들은 픽업트럭 출시를 요청해 왔다.

싼타크루즈는 2020년 이후 출시될 계획으로 견인 용량, 엔진 성능, 오프로드 능력 등에 대한 기준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포드 레인저 랩터와 같은 고성능 픽업트럭을 출시하는 것도 검토되고 있으며, 출시 여부는 시장성에 달렸다.

픽업트럭은 미국 뿐만 아니라 호주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016년 토요타 하이럭스는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에 이름을 올렸으며, 포드 레인저는 최근 월간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또한 2018년 벤츠 X-클래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가 고성능 픽업트럭의 출시를 결정할 경우 4기통 디젤엔진을 기본으로 3.3 V6 터보엔진과 V6 디젤엔진의 탑재가 예상된다. 현지 관계자는 현대차가 제네시스 브랜드의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새로운 고출력 디젤엔진을 개발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15년 소형 픽업트럭 콘셉트카 싼타크루즈를 선보였다. 싼타크루즈 콘셉트는 2.0 4기통 디젤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1.4kgm를 발휘하는 고효율 픽업트럭으로 소개됐으며, 가변형 적재함이 특징이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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