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는 자동차를 구성하는 요소 중 안전과 가장 밀접한 부분 중 하나다. 특히 계절적으로 기온 변화가 큰 환절기에는 공기압 점검이 중요하다. 타이어 공기압이 많거나 적은 경우 승차감과 연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사고의 위험도 증가한다.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은 일반적으로 운전석 도어를 열면 보여지는 도어스커프, 연료 주입구에 표기된다. 같은 차종이라도 트림과 휠 타이어 규격에 따라 권장 공기압은 달라지기도 한다. 적정 공기압은 타이어에 표기된 최대 공기압의 80% 수준에 가깝다.

유럽권 국가에서 생산된 차량의 경우 차량의 적정 공기압을 승차 인원에 따라 구체적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5인승 세단 기준으로 운전자나 2인 승차시와 5인 승차시의 공기압을 달리하도록 승차 인원에 따른 권장 공기압을 알려준다.

타이어 공기압은 눈으로 보는 것 만으로도 기본적인 점검이 가능하다. 평지에 주차해 놨을 때 4개의 타이어가 지면과 닿는 부분을 살펴보면 공기압이 적은 타이어는 차의 무게에 눌려 지면쪽 사이드월이 불룩하게 나오게 된다.

육안 검사는 차량 출발 전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공기압 점검으로 안전운전에 필수적인 요소다. 나사못이나 철사가 타이어에 박혀 있는 경우 오랜 시간 동안 천천히 공기압이 감소해 알아차리는 것이 쉽지 않은 반면 고속주행시 상당히 위험한 요소로 작용한다.

타이어에는 세로 방향의 홈(그루브)이 있는데 타이어의 배수능력을 좌우한다. 그루브 중간에 가로방향의 얕은 턱이 있는걸 볼 수 있는데 마모한계선을 의미한다. 마모한계선과 그루브가 동일한 높이라면 교체시기가 한계에 온 것을 뜻한다.

공기압 게이지로 공기압을 점검할 경우 타이어의 온도가 올라가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주행이 시작되면 타이어는 노면과의 마찰로 열이 발생되는데, 타이어 내부의 공기가 팽창해 실제보다 높은 공기압이 측정된다.

전문가들은 주행 후 최소 3시간 이후 측정해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다.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할 경우 연비가 떨어지고 노면 소음이 증가한다. 반면 타이어 공기압이 지나칠 경우 승차감이 떨어진다. 접지력과 제동성능은 적정 공기압에서 최대치가 발휘된다.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에는 스페어 타이어를 대신해 타이어 리페어 키트가 준비되는 경우가 있는데, 공기압 측정 기능이 있어 자가 공기압 점검이 가능하다. 또한 공기압 경보장치(TPMS)가 내장된 차량도 주기적인 공기압 점검은 필요하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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