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미국법인은 최근 스팅어의 미국 판매가격을 공개했다. 미국시장에는 스팅어 2.0 터보와 3.3 터보가 출시되며, 2.0 터보는 3만2795달러(약 3759만원)에서 시작된다. 스팅어와 BMW 3시리즈, 그리고 4시리즈 그란쿠페의 가격을 비교했다.

스팅어 3.3 터보는 스팅어 GT1과 GT2로 구분된다. 판매가격은 각각 4만3500달러(약 4987만원)와 4만9500달러(약 5675만원)다. 최상급 모델인 스팅어 GT2에 모든 옵션을 더한 풀패키지의 가격은 5만2595달러(약 6030만원)까지 상승한다.

스팅어는 미국시장에서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 등 소형 럭셔리세단 고객들을 타겟으로 한다. 스팅어는 경쟁차 대비 크고 넓은 차체와 동일 체급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패스트백 스타일을 갖는 것이 강점이다. 반면 대중 브랜드로 분류되는 점은 약점이다.

BMW 320i는 미국에서 3만4900달러(약 4001만원)에서 시작된다. 180마력 2.0 터보엔진이 적용된다. 248마력 2.0 터보엔진의 BMW 330i는 4만250달러(약 4616만원)부터다. 320마력 3.0 l6 트윈터보의 BMW 340i는 4만8950달러(약 5612만원)에서 시작된다.

스팅어와 유사한 스타일의 BMW 4시리즈 그란 쿠페의 가격은 조금 높게 시작된다. BMW 430i 그란쿠페는 4만3100달러(약 4941만원), BMW 440i 그란쿠페는 4만9500달러(약 5675만원)에서 시작된다. 스팅어 GT2와 BMW 440i 그란쿠페의 시작 가격이 동일하다.

스팅어는 전장 4830mm, 전폭 1870mm, 전고 1400mm, 휠베이스 2905mm로 BMW 4시리즈 그란쿠페의 전장 4638mm, 전폭 1825mm, 전고 1389mm, 휠베이스 2810mm 대비 차체가 크다. 또한 8단 변속기, 터보기반의 엔진 라인업 등 파워트레인이 유사하다.

스팅어 2.0 터보는 BMW 320i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BMW 430i 그란쿠페와 유사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 스팅어 3.3 터보는 BMW 430i 그란쿠페 가격으로 440i 그란쿠페 보다 강력한 파워트레인이 제공된다. 스팅어는 오는 12월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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