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번호판의 위치가 디자인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최근 랜드로버 디자인 임원 게리 매거번은 영국 딜러들이 신형 디스커버리의 후면 번호판을 잘못된 위치에 부착해 출고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현했다.

신형 디스커버리는 가로로 긴 번호판을 사용하는 유럽사양에 맞게 디자인으로 번호판을 트렁크 도어내 상단 좌측에 위치시켜야 한다. 비대칭 디자인이 적용된 디스커버리의 리어 디자인과 리어램프의 위치 등을 고려한 설정이다.

그러나 딜러들은 디스커버리 출고시 번호판에 보호대를 부착하는 방법으로 원래 위치보다 가운데 쪽으로, 그리고 하단으로 이동시켜 번호판을 부착해 출고하고 있다. 당초 디자이너가 의도한 것과 다른 위치에 번호판을 위치시킨 것이다.

그럼에도 신형 디스커버리는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영국에서 올해 판매량은 2만2000대를 넘어섰으며, 출고까지는 3~4개월이 소요된다. 또한 디스커버리는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출고시까지 상당한 대기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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