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브랜드가 오는 2019년 SUV 모델인 GV80과 차세대 G80을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한다. 제네시스는 최근 해외 기자단을 초청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신차를 통한 라인업 보강과 함께 본격적으로 유럽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과 함께 2020년까지 G80과 G90(국내명 EQ900), 그리고 최근 출시된 G70를 포함해 세단과 SUV, 쿠페 등 6개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을 밝혔다. 기존 제네시스 모델이 미국시장을 겨냥한 것과 달리 신차들은 유럽시장을 타겟으로 한다.

유럽시장은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계 럭셔리카 브랜드를 비롯해 재규어, 레인지로버 등 세계 럭셔리카 시장을 주도하는 제조사들의 본진이다. 특히 렉서스, 인피니티 등 일본계 럭셔리카 브랜드도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제네시스 신차 중 가장 주목되는 모델은 GV80으로 알려진 중형 SUV다. GV80를 예고하는 GV80 콘셉트는 플러그인 연료전기차로 공개됐다. 구체적인 제원과 파워트레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내외관 디자인과 프로포션, 디테일은 주목할 만 하다.

후륜구동 레이아웃을 강조한 긴 보닛과 휠베이스, 짧은 프론트 오버행과 상대적으로 긴 리어 오버행, 그리고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루프라인은 우아함과 다이내믹한 이미지가 강조됐다. 이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추구하는 정체성과도 일치한다.

지난 2013년 현대차 제네시스DH로 출시된 G80는 올해로 5년차를 맞는다. 현대차에서 제네시스로 브랜드가 변경되며 모델명과 일부 디자인이 변경됐다. 차세대 G80에 대한 정보는 아직까지 언급된 적이 없다. 다만 보다 유럽차 성향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한편, 제네시스는 G70의 미국시장 출시와 함께 2.0 터보에 수동변속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G70 해외 기자단 시승을 통해 알려진 사안으로 G70 출시 첫 해에만 판매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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