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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QM6 가솔린, '정숙성'으로 중형차 정조준
2017년 09월 18일 (월) 09:40:02 이한승 기자 hslee@top-rider.com
   
 

르노삼성자동차 QM6 가솔린(GDe)을 시승했다. QM6 가솔린에는 SM6의 가솔린엔진을 적용하고 방음대책을 강화해 정숙성을 강조했다. 특히 일부 사양 조정으로 최상급 트림인 QM6 RE를 2850만원에 책정, 중형세단 고객들을 겨냥해 주목된다.

르노삼성은 올해 하반기 QM6 가솔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던 SM6와 QM6의 신차 효과가 누그러지며 새로운 견인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제품 전략에 있어 수완이 좋은 박동훈 사장은 이번에도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했다.

   
 
   
 

QM6 가솔린의 프레임은 기존 중형세단 고객들을 겨냥했다. QM6 가솔린의 판매가격은 2480~2850만원으로 SM6 2.0 GDe의 2440~3060만원 대비 오히려 저렴하다. 일반적으로 동일 체급에서 SUV의 가격이 세단 대비 높게 책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2.0 가솔린+무단변속기 조합

QM6 가솔린에는 합리적인 가격 책정과 안정적인 파워트레인 공급을 위해 SM6에 적용된 2.0 GDe 엔진과 CVT 무단변속기가 적용됐다. 경쟁차 대비 낮은 출력이 약점이나 연비 면에서는 강점을 갖는다. 또한 터보차저가 적용되지 않아 원가 경쟁력이 높다.

   
 
   
 

QM6 가솔린에 적용된 2.0 4기통 GDe 엔진은 6000rpm에서 최고출력 144마력, 4400rpm에서 최대토크 20.4kgm를 발휘한다. 19인치 휠 기준 공차중량은 1580kg, 복합연비는 11.2km/ℓ(도심 10.3, 고속 12.7)다. 가상 7단을 지원하는 CVT 무단변속기와 조합된다.

시승한 모델은 QM6 RE에 모든 옵션을 더한 풀패키지로 가격은 3265만원이다. LED 헤드램프, 19인치 휠, 세로형 모니터 등 고급 옵션이 더해진 것을 감안하면 체감 가격이 낮다. 다만 인조가죽시트가 적용되며, 전동식 트렁크 등의 옵션은 선택할 수 없다.

   
 
   
 

정숙성은 QM6 가솔린의 강점

아이들링시 소음과 진동은 가솔린엔진 특유의 정숙함을 보인다. 특히 발진가속에서 디젤엔진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부밍음이 나타나지 않는 점은 가솔린 모델의 강점이다. 르노삼성은 QM6 가솔린에 오히려 흡차음재를 보강해 정숙성을 더욱 강조했다.

일상적인 주행에서 출력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나타나지 않는다. 낮은 출력과 토크를 변속기가 보완하고 있기 때문이다. QM6 가솔린에 적용된 CVT 변속기는 가상 7단의 D-스텝 변속을 지원하는 최신 모델로 기존 CVT 변속기의 밋밋한 가속감을 개선했다.

   
 
   
 

과거 CVT 변속기가 엔진회전을 고정한채 속도를 올리는 것과 달리 QM6의 변속기는 일반적인 자동변속기처럼 동작한다. 각 단이 물리적으로 나눠지지 않은 무단변속기의 특성상 변속충격이 발생되지 않는 점도 QM6 가솔린의 강점이다.

예상대로 부족한 파워

가속페달을 강하게 다루는 상황에서의 파워는 부족하다. 규정속도를 넘어서는 고속영역에서는 속도를 올리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디젤 터보엔진의 토크감에 익숙한 운전자라면 크게 실망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실제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차의 주행성능을 논할 만큼 격하게 차를 몰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QM6 가솔린은 도심 혹은 교외에서 도로흐름에 맞춰 주행하기에 무난한 동력성능을 갖는다.

박동훈 사장은 QM6 가솔린은 출시하며 기존 국산 SUV들의 출력이 과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르노, 푸조 등 프랑스계 유럽차들이 기대보다 소박한 출력을 나타내는 것은 사실이다. 소형 SUV는 100마력, 중형 SUV는 150마력 남짓한 디젤엔진이 적용된다.

   
 
   
 

공인연비에 가까운 실연비

부족한 동력성능은 무게감량으로 일부 커버한다. 디젤엔진과 터보차저와 관련된 부품들을 덜어내며 QM6 가솔린의 공차중량은 19인치 휠 기준 1580kg으로 줄었다. 이는 QM6 디젤의 1705kg 대비 115kg 가벼운 수준이며, V6 엔진의 준대형세단과 유사하다.

이로 인해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공인연비와 유사한 11~12km/ℓ의 연비를 기록했다. 가솔린 SUV의 선택을 주저하게 만들었던 낮은 연비로 인한 유류비를 해결한 셈이다. 과거 대비 가벼워진 무게와 똑똑한 CVT 무단변속기의 역할이 크다.

   
 
   
 

QM6 가솔린은 디젤 트림과 다른 서스펜션 셋팅이 적용된다. 무게 줄어들고 무게배분이 변경됐기 때문인데 승차감은 QM6 디젤 대비 다소 단단하게 느껴진다. 좌우로 기울어지는 롤링의 경우 오히려 QM6 디젤 대비 크게 나타난다.

중형세단 고객 정조준

고속주행에서는 풍절음과 바닥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디젤엔진 SUV의 경우에도 고속에서는 정숙하게 느껴지나 가솔린 SUV의 정숙성은 이보다 앞선다. 다만 추월가속을 요하는 구간에서의 고회전 엔진음은 매끄럽지 못하고 거칠다.

고속주행에서의 안정감은 QM6 디젤 대비 다소 부족하다. 가벼워진 무게와 이를 보완하기 위해 부드럽게 변경된 서스펜션 때문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QM6 가솔린의 고속주행 안정감 역시 여전히 동급 경쟁차 중에서 우수한 그룹에 속한다.

QM6 가솔린은 스펙 경쟁에서는 부족하다. 그러나 전략적인 제품 구성과 가격 책정을 통해 틈새 시장을 노리고 있다. QM6 디젤은 기존 SUV 수요를, QM6 가솔린은 중형세단 수요를 조준했다. 르노삼성의 전략에 대한 시장의 반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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