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는 17일(현지시간) 2인승 로드스터 콘셉트 Z4를 공개했다. BMW는 지난해 8월 기존 Z4의 생산을 종료해 잠정적으로 Z 라인업을 단종한 바 있다. 전통적으로 양산차 기반의 콘셉트카를 공개하는 BMW의 전통에 따라 양산형 Z4는 콘셉트 Z4와 유사하게 출시된다.

콘셉트 Z4의 외관 디자인은 길고 낮은 보닛과 뒷바퀴에 가까운 운전자의 포지션 등 Z 라인업의 특징을 그대로 계승했다. 낮게 위치한 키드니 그릴과 헤드램프는 기존 Z8의 디자인을 닮았다. 그 밖에 소프트탑을 외부로 노출하지 않고 감각적인 롤바를 적용했다.

실내는 마이너스 스티어링 휠을 비롯해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수동변속기가 배제됐기 때문에 가능한 기어노브와 i드라이브 컨트롤러 통합 디자인, 전자식 공조장치 컨트롤러와 오디오 조작부, 새로운 형상의 에어벤트와 마름모꼴 모니터가 특징이다.

BMW 신형 Z4는 토요타가 부활시킬 신형 수프라와 차체와 파워트레인을 함께 쓴다. 엔트리 모델에는 2.0 터보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32.6kgm를 발휘한다. 상급 모델은 2.0 터보엔진으로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는 40.8kgm다.

상급 모델에는 3.0 6기통 터보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kgm를 발휘한다. 이는 BMW가 320i, 330i, 340i에 적용한 파워트레인과 유사한 출력으로 공식적인 제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추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도 추가될 계획이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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