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문화가 발달한 유럽은 세단 보다 왜건에 대한 선호가 높게 나타난다. 세단과 왜건은 트렁크 용량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데, 일반적으로 왜건의 적재량은 동급 SUV와 비슷하거나 큰 적재량을 나타낸다. 또한 트렁크 높이가 낮아 짐을 적재하기 쉬운 것도 특징이다.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국산 왜건은 현대차 i40가 유일하다. 국내시장에서 왜건에 대한 선호가 낮기 때문인데 왜건보다는 SUV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반면 유럽에서는 다양한 왜건형 모델을 출시하고 있어 대조된다. 해외에서 판매되는 국산 왜건을 살펴봤다.

1.현대차 i40 투어러: 유럽시장에서의 현대차 플래그십 모델이다. 2012년 출시돼 2015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7단 DCT 변속기를 적용해 연비와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유럽시장 D-세그먼트 마켓쉐어 5%를 차지한다. 적재공간은 553리터로 싼타페 보다 넓다.

2.현대차 i30 투어러: i30의 리어 오버행을 늘리고 리어 패널을 새롭게 디자인해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전장이 4585mm로 늘어나 적재공간은 602리터에 달한다. 연비가 높고 CO2 배출량이 적은 120마력 1.0 터보엔진과 110마력 1.6 디젤엔진도 선택할 수 있다.

3.기아차 옵티마 스포츠왜건: K5 기반의 중형 왜건으로 지난해 출시됐다. 국내에도 출시될 계획이었으나 낮은 수요로 인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콘셉트카 스포츠 스페이스의 디자인을 채용한 스포티한 리어 디자인이 특징이다. 적재공간은 552리터다.

4.기아차 씨드 스포츠왜건: 씨드는 기아차의 유럽시장 전략 모델로 3도어, 5도어, 왜건으로 구성된다. 4500mm의 경쟁차 대비 짧은 전장을 갖고 있으나 적재공간은 528리터로 경쟁 우위를 보인다. 1.0 T-GDI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다.

5.르노 탈리스만 에스테이트: 르노삼성 SM6의 유럽판 모델인 탈리스만의 왜건형 모델이다. 10mm 늘어난 전장 4860mm를 갖으며 적재공간은 572리터로 동급에서 넓은 편에 속한다. 150마력과 190마력 1.6 가솔린 터보엔진, 110마력 1.5 디젤엔진으로 구성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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